가수 라비(본명 김원식·30)와 배우 송덕호(본명 김정현·30), 래퍼 나플라(본명 최니콜라스석배·31)까지 허위 뇌전증으로 인한 병역 면탈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1일 소속사 그루블린에 따르면 나플라는 최근 병역 브로커 도움을 받아 병역을 면탈하려고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나플라는 지난 2021년 2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복무하던 중 우울증 치료 등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복무를 연기하는 분할복무를 신청해 복무 부적합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나플라는 복무 기간인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모두 7차례에 걸쳐 18개월 정도 복무를 연기했고, 2차례 복무 부적합 신청을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지만 복무 부적합 판정은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사 측은 나플라가 병역 면탈 혐의 관련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하며 "자세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나플라는 지난 2019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나플라가 초범인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했으나 나플라가 2020년 6월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또다시 대마초를 흡연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나플라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나플라가 소속된 그루블린의 수장인 라비 또한 같은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라비는 지난해 5월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한 뒤 같은 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라비가 브로커를 통해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특히, 병역브로커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라비는 서울 소재의 한 대형병원 신경과 의사를 소개받아 뇌전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라비는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 등급을 낮춰 보충역(4급)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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