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물리적으로 가학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정신적으로는 완전히 붕괴시켰다고 생각해서... 자기 잘난 맛에 살고 든든한 뒷배 믿고 안하무인하던 박연진에게는 이제 더이상 눈 감아줄 가족도, 뒷배 봐줄 경찰도, 편 들어줄 친구도, 배 아파 낳은 딸도, 든든한 배경의 남편도, 돈도, 신앙도, 커리어도 무엇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는데 교도소에서는 문동은이 억울한 일 죽을 때까지 안 알려줘서 뭐가 억울한지도 모르고 응어리진 채 살아야하는데 심지어 거기는 자기가 여태 살아온 곳처럼 기 펴고 지낼 수도 없어 시키면 일어나서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기상캐스커 놀음 해야해 수치를 주던 사람이 수치를 느껴야만 하고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굴던 사람이 모든 걸 다 잃었어 그런데 이걸 헤쳐나갈 방법은 없고 매일매일을 그렇게 살아가야해 피하려면 죽음밖에 없어 나는 이게 박연진한테 가장 잘 어울리고 잔인한 벌이라고 봤어 그래서 가장 심하다고 느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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