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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전 (2023/3/17) 게시물이에요

리스트 기준 

1. 쓰니가 본 영화(더 적합한 작품들도 있겠지만 안 보고 추천할 수는 없으니까) 

2. 현재 생각나는 영화(10년간 본 영화가 천편이 넘을 텐데 다 뒤져볼 수는 없는 노릇..) 

3. 최근 10년간 극장 개봉한 영화 

4. 국내에서 덜 알려져 있으면서, 최대한 메이저 취향으로 선택(위플래쉬, 문라이트 등은 리스트에 들기엔 많이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제외, 더 파더, 노매드랜드 등은 마이너 취향에 가깝다는 생각에서 제외) 


결론 

영화에 대해 좀 더 알고 싶고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데 소위 말하는 '평론가 영화'는 너무 마이너할 것 같다,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리스트를 참고하자.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버드맨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플러스 

원테이크처럼 보이는 기막힌 롱테이크 촬영 기법이 돋보이는 14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촬영 감독은 롱테이크 기법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그래비티]의 엠마누엘 루베즈키) 

'버드맨'으로 절정을 찍은 후 현재는 잊혀진 배우인 리건 톰슨의 삶이 실제 그 역할을 맡은 배우인 마이클 키튼과 닮아 있어 메소드 연기라는 평을 들었다. 

(마이클 키튼은 배트맨 시리즈 이후 할리우드에서 점점 기회를 잡지 못 했고 이 영화로 화려하게 부활해 [스포트라이트], [파운더]와 같은 좋은 작품들을 찍었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배트걸에 오랜만에 배트맨으로 복귀하려 했으나 배트걸이 폐기되면서 무산됐다.) 

마이클 키튼과 함께 주연으로 나오는 엠마 스톤과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도 뛰어난 작품.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폭스캐처 / 현재 제공 중인 ott 없음 

차갑게 들끓는 영화, 기름을 끓이면 끓는지도 모르는 새 손을 데게 되는 것처럼 정적으로 보이지만 어느 순간 푸른 광기를 마주하게 된다. 

가지지 못한 재능에 대한 열등감이 극에 달했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추악해질 수 있는가. 

억만장자였던 존 듀폰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레슬링 선수인 데이브와 마크 슐츠 형제들을 둘러싼 실화 기반의 영화.  

리스트에 넣기에 마이너 감성에 가까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좋은 작품이라 좀 더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넣음. 

코미디언으로 널리 알려진 스티브 카렐이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 했었다고? 하게 되는 작품.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룸 / 현재 제공 중인 ott 없음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요제프 프리츨 친딸 감금 강간 사건에서 영향을 받았고 동명 소설(Room) 원작 영화(실화 아님) 

미성년자였던 조이는 납치 강간범 닉에 의해 7년간 감금되어 작은 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강간으로 태어난 아들 잭과 함께 살아간다. 

일반적인 영화라면 극적인 탈출에서 엔딩을 맞이했겠지만, 이 영화는 사건 이후 피해자들의 삶이 어떻게 무너지고 또 회복될 수 있는지를 사건 그 자체 만큼이나 중요하게 다룬다. 

브리 라슨과 신인 제이콥 트렘블레이(제이콥은 [원더]의 주인공을 맡기도 했고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루카]의 주인공 더빙을 하기도 했다)의 훌륭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보이후드 / 웨이브, 왓챠 

비포 시리즈(비포 선라이즈, 선셋, 미드나잇)로 유명한 리처드 링클에이터 감독이 영화의 내용처럼 6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실제로 12년 동안 촬영해 한 배우의 성장과정을 오롯이 담아냈다. 

김혜리 기자의 "내 인생도 찍어달라 하고 싶다"라는 한줄평이 유명하다. 

링클에이터 감독은 뮤지컬 [아름다운 시절]의 영화화를 발표하면서 뮤지컬 내용처럼 실제로 20년간 찍을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아마도 2040년에 볼 수 있을 듯..)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스포트라이트 / 넷플릭스, 왓챠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한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의 실화 기반 영화. 

[스포트라이트]라는 영화 제목은 사건 취재 팀 이름이었고, 이 팀은 사건 보도로 퓰리처 상을 수상했다. 

가장 선해야 할 종교인들의 추악한 실체를 낱낱이 까발리면서 언론, 정치, 사회가 어떻게 수십 년간 자행된 사제들의 성추행을 묵인해왔는지 그 구조적인 네트워크를 밝혀냈다. 

[나는 신이다]라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화제인 요즘 같이 보면 좋을 영화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더 랍스터 / 웨이브 

이 리스트에 넣기엔 마이너 감성이 짙은데, 쓰니는 이 영화가 결국은 사랑 영화라고 생각하고 사랑은 보편적 감성이니까 넣기로 했음(사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더 페이버릿이 더 유명한데 그 영화를 내가 못 봤으므로...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21세기 가장 주목 받는 감독 중 하나고, 배리 키오간의 미친 연기가 돋보이는 [킬링 디어]도 같이 보면 좋은 작품) 

'사랑을 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는 유명한 경구가 실현되는 괴랄한 세계관, 솔로들은 45일 동안 호텔에서 지내며 자신의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이 되어버린다. 

레아 세두가 이끄는 자연인 무리는 커플이 되길 거부하고 동물이 되기도 거부해 호텔을 탈출한 도망자들인데, 반대로 이 무리 안에선 커플이 될 시 무리에서 쫓겨난다. 

극단적인 말도 안 되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실제 인간 군상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음.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플로리다 프로젝트 / 넷플릭스, 왓챠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으면 어떤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처럼 아트 영화 중 상대적으로 유명작이지 않나 싶었지만 아름다운 색감 이면의 어두운 내면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리스트에 넣었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가장 마법같은 순간을 선사하는 디즈니 월드가 위치한 올랜도 외곽을 배경으로 디즈니 월드의 마법의 성, '매직 캐슬'과 동명의 모텔에 살고 있는 22살의 엄마 핼리와 6살 무니의 이야기다. 

6살 아이 천진난만한 무니의 시선을 따라가면서도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의 현실을 절대 미화하지 않는다.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쓰리 빌보드 / 현재 ott 등에서 구매만 가능 

현 시대 최고의 극작가이자 영화 감독으로 알려진 마틴 맥도나 연출, 각본 작품(최근 감독의 차기작 [이니셰린의 밴시]가 개봉했다. 쓰리 빌보드보다 마이너 하지만 역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연기한 밀드레드 헤이스는 강간치사로 딸을 잃고 지지부진한 경찰의 수사에 분노한다. 이에 적극적인 수사를 유도하기 위해 마을 외곽에 나란히 놓인 3개의 광고판(쓰리 빌보드)에 비속어를 섞어 경찰서장을 강하게 비판하는 광고를 싣는다. 그러나 경찰서장이 마을에서 평판이 상당히 좋았던 탓에 피해자의 유족으로 동정받던 헤이스는 유난으로 몰리며 마을에서도 가족들에게서도 점점 고립되어 간다. 

선악의 이분법으로 구분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특징이다.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셰이프 오브 워터 / 디즈니플러스 

지독한 마이너 감성의 크리처물 덕후로 유명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드물게 흥행 대박 친 영화 중 하나. 

(해외에선 셰이프 오브 워터가 훨씬 유명하지만 국내에는 일명 '눈알 괴물' 짤과 더불어 [지구를 지켜라!]처럼 마케팅을 잘못 한 사례로 [판의 미로]가 더 유명한 듯 하다) 

1963년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고아이자 언어장애인으로 소외된 삶을 살아온 엘라이자가 물고기인지 인간인지 알 수 없는 괴생명체를 만나고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종국엔 사랑하게 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판의 미로], [피노키오]에서처럼 잔혹 동화 형식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꼬집는 현실적인 작품.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조조 래빗 / 디즈니플러스 

이 시기 많은 영화들이 그렇듯이 아카데미 특수를 노리고 2월 초에 개봉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같이 희생된 작품으로 [1917], [작은 아씨들] 등이 있다. 1월 말에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이 코로나 이전 거의 마지막 영화로 살아남았다) 

[토르: 라그나로크]로 유명해진 배우 겸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의 수작(토르4는 왜 그랬어...)으로, 10살의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전쟁을 바라본다. 

히틀러와 나치즘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조조는 어느 날 집 비밀공간에 숨겨져 있는 유대인 여자아이 엘사를 발견하고 시간을 보내며 엘사에 대해 알아가게 되며 전쟁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성장하게 된다. 

 

 

[정리글] 일반 관객과 씨네필 사이, 이 리스트를 보고 즐길 줄 안다면 당신도 영잘알!(추천영화 11편) | 인스티즈 

1917 / 넷플릭스, 왓챠 

이 리스트에 넣기엔 너무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코로나 때문에 많은 한국관객들이 극장에서 보지 못한 영화라고 생각되어 리스트에 포함함. 사실 영화라는 매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은 당연히 영화관이지만 1917이야말로 영화관에서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추후 재개봉을 하거나 아이맥스, 돌비시네마 등의 특별관에서 기획전을 한다면 반드시 보러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1차 세계대전 중간의 1917년이 배경이다.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단신으로 적진을 가로질러 공격 중지 명령을 전달하라는 불가능해보이는 미션을 받은 영국군 말단 부사관의 이틀을 담아냈다. 

버드맨처럼 원테이크처럼 보이는 롱테이크 촬영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당연하게도 촬영 감독인 로저 디킨스가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했다([쇼생크 탈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비롯한 코엔 형제 작품 다수, [블레이드 러너 2049]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촬영 감독 중 하나) 

아카데미 작품상 유력 후보였으나, 작품상은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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