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판탤 같은 반이라 이동수업도 항상 같이 가고 점심도 같이 먹고 야자 필수라 같이 밤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같이 하교함 고1 금준현 지나가다가 탤 발견하고 아는 척하려고 하면 꼭 옆에 판 있는 거 보고 "또 같이 있네." 중얼거릴 듯 반대도 마찬가지 같은 아파트 사는 금탤은 등교를 같이 함 학교 일찍 오는 판은 교실 창문으로 금탤 등교하는 거 매번 보게 됨. 점심시간엔 꼭 친구들이랑 축구하는 판과 땀 흘리는 것보단 음악실에서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하는 탤 덕분에 그 시간은 금이 차지하겠지 노래 부르면 탤이 화음 넣어주고 같이 나란히 앉아서 피아노도 치고... 장난치다가 탤한테 등짝 맞음 그때 마침 땀 흘리면서 음악실 지나치던 판이랑 눈 마주침. 티셔츠 밑단 잡고 대충 땀 닦아내면서 음악실 문 연 판은 생각함 '또 같이 있네.' 곧 종칠 것 같은데 이만 가자고 탤한테 손짓하면 탤 순순히 판 따라서 나감 금한테 수업 열심히 들으라 말하고 가버리면 금 덮개 덮인 피아노 위로 엎어지면서 흐느적거릴 것 같음 나도 김태래랑 같은 반 하고 싶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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