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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연인과 한 집에서 살 수 있습니까? 이별한 커플들의 연애 정거장
“그래서 기분은 좀 나아진 거 같아?”
“솔찌, 솔직하게 말해여? …아녀. 안 괜찮아요.” “매튜야. 나는 니가 여기서 잘 버티고 잘 해냈으면 좋겠어. 형이 바라는 건 그냥 그게 다야.” Q. 오랜만에 X를 다시 만나게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요
“사실 어떤 기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어제 너무 떨려서 잠을 못자긴 했거든요. 제 X도 그랬을까요. 아마 아니겠죠. 좀 궁금하긴 합니다 얼마나 변했을지. 또 얼마나 그대로일지.” Q. 처음 X와 만났을 때를 기억하나요?
“네. 아직도 선명해요. 제가 외국인유학생 멘토였는데 그때 처음 만났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느낌이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웃는 얼굴도 계속 기억에 남았고.” Q. 다시 X와 재회할 확률은?
“아마 1퍼센트? 지금은 그냥 좋은 친구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그때 우리는 그때여서 아름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최선을 다했거든요 저도 X도.”
“유진쉐 지금 데이트권 그형이 뽑길 바라고 있지.”
“아니야 좀 조용히 해봐.” “잼미니는 거짓말 하면 안된다.” Q.출연을 결정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나요?
“나오는 건 별로 어렵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저는 진짜 X가 궁금하고 보고 싶었거든요. 그냥 문득문득 많이 생각났어요. 잘 지내나, 그런 생각. 지나가다 노래를 들어도 생각나고 가끔 보고 싶고. 그래서 망설이진 않았던 거 같아요. 저는 이번이 기회라고 생각하거든요.” 꼬여가는 화살표와 몰아치는 감정이 수없이 교차하는 밤
“지금이라도 그냥 그만두고 싶어요. 퇴소는 못하는 거죠?” 전 연인이 쓴 나의 X소개서 입니다 돌아가면서 자기소개서를 읽어주세요
“매튜는 늘 밝게 웃는 편입니다. 어색할 때도, 민망할 때도 좋을 때도 예쁘게 웃어요. 아직 한국어를 완전히 익히지는 못해, 몬 말이에요? 하고 묻는 게 일상이구요. 그렇지만 영어와 프랑스어는 능통하게 할 줄 알아요. 매튜와 함께하며 그 수많은 단어들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것들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매튜는 다정한 애인이었어요. 늦은 밤이면 집 앞까지 데려다주기도 하고, 맛있는 걸 먹을 때도 좋은 걸 볼때도 늘 제게 먼저 권했습니다. 매튜의 이런 다정함을 당연히 여기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매튜는 제가 있어 한국에서 잘 지냈다 말하지만 사실은 매튜 덕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유진이는 잘생겼습니다. 보면 알겠지만 잘생긴 편이에요. 아직 어린 나이지만 또래보다 성숙해져야 했던 상황 속에서 그것들을 잘 헤쳐나간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려도 배울 만한 점이 많을 거예요. 또 가끔은 엉뚱한 얼굴로 저를 바라보곤 해서 웃게 하기도 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었어요. 축구를 좋아하고 가끔은 같이 뛰어주면 그것도 아주 좋아한답니다. 혹시 같이 축구를 하게 된다면 꼭 한 골쯤은 먹혀주세요. 저에게 가장 소중했던 연인인 유진이를 여러분들이 부디 많이 아껴주고 잘 보듬어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잘 써줬는데.” 오늘 밤 새로운 입주자 두 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장하오입니다”
“여기 제대로 찾아온거 맞죠?” 새로운 입주자들과,
새로운 관계
그리고 그것들은 때로 감정의 자각을 불러일으킨다 (구냥 아까 프포석장 환연 글보고 생각나서 짧게 써봤어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