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다시 축구가 하고 싶어 새로운 나라와 환경에서 선택한거래 다른 목적 없대
제시 린가드(32)는 축구를 하기 위해 대한민국으로 왔다. 다른 유럽 리그나 사우디아라비아 대신 그가 한국에 온 배경이 알려졌다.
린가드가 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왜 FC서울에 왔을까.
그의 이적에 관여한 한 인사는 이날 인천공항에 나타나 취재진을 만난 뒤 그의 서울행이 순수한 축구 선수로의 발전에 있음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현장에서 "그가 서울과 계약해 다시 축구를 하고 싶어 한다"라며 "다른 목적은 전혀 없다"라며 그가 서울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어 "린가드를 만난 사람들에 따르면, 그는 악동 이미지가 있지만, 생각보다 순수하다. 악동이라기보다는 장난기가 많은 순수한 청년"이라고 말했다.
현재 린가드는 선수 외에 사업가로 활동 범위를 넓힌 상태다. 그는 의류 브랜드 '제이링즈'를 런친했고 지난 2021년엔 e 스포츠 구단 R6 게임단을 인수하며 제이링즈 e스포츠를 출범해 운영 중이다.
여러 방면에서 한국 입성이 여러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일단 축구 선수로 부활을 선언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 한국, 그 중에서도 수도를 연고로 하는 FC서울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게 이적 관계자의 설명이다.
린가드가 입국하면서 며칠간 한국은 물론 유럽 축구계를 들썩이게 했던 린가드 '이적 사가'가 끝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일 "린가드가 한국으로 '깜짝 이적'을 눈앞에 뒀다. FC서울행이 임박했다"며 "기본 2년에 1년을 연장하는 조건을 포함해 구두로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일 내로 출국해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원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전했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힘들었던 시기에 술을 마시며 견뎠다고 고백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린가드는 "잠에 들기 전에 술을 마셨다. 지금 돌이켜보면 '내가 왜 그랬지'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당시에는 고통을 덜어줄 뭔가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잊으려고 노력해야 했다. 하지만 상황은 10배는 더 나빠지곤 했다"고 입을 연 린가드는 "많은 비난을 받았고 충분히 밑바닥까지 떨어져 있었지만 경기를 뛰어야 했다. 난 계속 '제시 린가드'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내 어깨 위에 있는 것 같았다. 어머니 우울증도 너무 심해져서 더 이상 돌보지 못하고 도움을 받아야 했다"며 "11살이었던 여동생, 15살 남동생을 두고 난 이런 일들을 겪어야 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