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수영,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
수영은 7일 개봉한 조진웅·김희애 주연의 영화 '데드맨'에 특별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중 조진웅이 1000억 원 횡령의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주동자를 추적하던 중 만나게 되는 연결책이자 이태원 유명 클럽의 MD 힙스터 역을 맡았다.
영화에 대해서는 관객의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고 있지만 수영의 인상적인 연기와 캐릭터에 대해서는 호평이 쏟아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투톤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과 코 피어싱 등 파격적인 비주얼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데 이어 욕설과 거침없는 대사 등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영화를 연출한 하준원 감독은 "대사 하나에 열 가지 버전을, 스타일링도 수많은 버전을 제안할 정도로 성실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함께 연기한 김희애도 "노래도 잘하는 데 연기까지 너무 잘해 놀랐다. 이번 작품에서 캐릭터에 어울리는 수영만의 시크함과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 서현, 윤아, SF부터 로맨스까지
수영이 특별출연을 통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면 유리와 서현, 윤아는 주연작을 잇달아 극장에 내걸며 관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가장 먼저 선두에 나서는 멤버는 3월 개봉하는 '돌핀'으로 첫 단독 주연에 도전한 유리다. 가족과 집이 유일한 인생의 낙인 작은 마을의 지역신문 기자 역을 맡은 그는 볼링을 통해 난생처음 집 바깥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무대 위 화려한 걸그룹의 모습을 뒤로 하고 지방 소도시를 떠나본 적 없는 평범한 30대 여성의 삶을 대변할 예정이다.
서현은 오컬트 액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와 감성 SF '왕을 찾아서' 등 전혀 다른 장르의 주연작 두 편을 잇달아 내놓는다. 마동석과 함께 악마 숭배 집단에 맞서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에서는 악마를 찾는 능력자 역을 맡아 구마 연기 도전하고, 구교환과 호흡한 '왕을 찾아서'에서는 거대 로봇이 불시착한 마을에서 일하는 보건소 간호사를 연기한다.
'공조2: 인터내셔날' 등 주연작을 잇달아 흥행 반열에 올려놓은 윤아는 942만 관객을 모은 '엑시트'로 호흡한 이상근 감독과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동네 백수인 윗집 남자 안보현과 기상천외한 데이트를 통해 로맨스를 그려가는 비밀스러운 아랫집 여자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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