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유리가 '돌핀'을 통해 스크린 첫 주연으로 나선다. 그룹 소녀시대에서 배우로, 영역은 달라졌지만, 데뷔 후 줄곧 성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는 권유리다.
소녀시대 멤버에서 배우로, 권유리에게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료'들이 많다. 그는 "공감대가 이렇게까지 많을 수 있을까 싶다. 배우 친구로서는 (소녀시대 멤버들이) 유일하다. 너무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고, 비슷한 길을 걷고 있으니까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라서 좋다"면서 "조심스러운 면도 많다. 주변인도 겹치고, 나이대나 캐릭터도 비슷한 게 많으니까 조심스럽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너무 편하고 위안이 되고, 때로는 내가 많이 지쳐있고, 부정적인 생각을 할 때면 그 친구들이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좋은 자극이 될 때도 있다. 존재 자체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그 친구들이 도전하는 모습에서 용기나 영감을 얻는다. 저만 그럴 줄 알았더니 제가 연극을 하는 모습을 보고, 수영이가 연극 '와이프'를 도전했다고 하더라. 윤아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단편, 독립영화 할 거 없이 도전하는 수영이를 보면서 '나도 저런 거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뮤지컬 하는 친구들 보면서 '언젠가는 나도 해볼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좋은 영향을 받는 친구들"이라고 긍정적인 영향을 밝혔다.
또한 소녀시대 멤버로서의 변함없는 열망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끼리 모이면 소녀시대 완전체에 대한 아이디어는 늘 얘기한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만, 끝맺음을 못 맺고 열린 결말로 끝나긴 한다"며 "그래도 '이런 무대 봤어?'라는 얘기도 많이 나누고, 무대에 대한 생각은 계속한다.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이상 (멤버들이) 시간이 맞고, 기회가 된다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이라고 미소 지었다.
연극,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권유리는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서 호흡을 맞춘 신구에게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고. 그는 "작품 했을 때 만나는 사람과의 인연이 소중하고 귀하다고 생각한다. 이 많은 사람 중에 우리가 만나는 건 특별하다. 작품을 하면 더 소중해진다"며 "신구 선생님은 리딩 날에도 대본을 다 외워서 안 보고 연습하신다. '저 정도 연기를 하려면 저렇게 해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제 연기에 대해서 혼란스러워 할만한 코멘트를 하시는 거에 있어서 조심스러워하시고, 나중에 깨달음을 주신다. 그런 지점이 감사하고 많이 배운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가시는 길을 보면서 깨닫는 것들이 많다. 무대 위에서 연습하시는 거 보면서 '나도 저 나이 돼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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