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①'재무적 투자자(FI)를 끌어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②'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 ③'어도어와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후, 민 대표가 설립하는 신생 기획사와 뉴진스가 재계약'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립해 회사 독립을 추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슈체크팀 취재에 따르면 민 대표는 지난주 하이브 측에 공식 항의 메일 발송했습니다. 이 메일에는 '아일릿의 컨셉 표절로 뉴진스가 피해를 입고 있다', '하이브가 뉴진스를 홀대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하고요. 여기서 주목할 건 이 메일의 내용은 뉴진스 뿐 아니라 뉴진스 부모까지 볼 수 있게끔 공유가 설정되었습니다. 뉴진스와 그 부모들도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는 동시에 민 대표의 주장에도 동의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후에도 하이브와 민 대표는 입장문 교환이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이브 측은 아일릿 표절 이슈와는 별개로 민 대표가 이미 경영권 침탈 계획을 사전에 세웠다고 보는 중입니다. 그 시점은 2023년 말~2024년 초로 보고 있는데요. 이번 감사권 발동 이전에 공식적으로 항의 메일을 보낸 것도 민 대표 측의 어도어 독립 명분 쌓기라는 게 하이브 측의 설명입니다. 뉴진스와 부모가 동참한 것 역시 그 명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고요.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4042314502729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