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구원은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구원이 될 수 있음
어떤 사람이든 사실 속내가 어떻든 내가 그 사람을 어떻게 봤고 그 점이 내 삶의 원동력이 되었고 살아숨쉬는 이유가 되기도 함..
근데.. 엔터테인먼트는 어느때 보면.. 어릴 때의 동경한테 너무 가혹하게 굴 때가 있음
그들이 어땠든 굳이 알고 싶지 않았던 사실을 굳이 굳이 캐물어서 밝혀내서 사람을 조각 조각 찢어내는 거임
그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에게도 진짜 몹쓸 짓이지만 그 아이돌이 그 잘못으로 인해 계속 자책하면서 활동하는 내내 그 꼬리표를 달고 죄인 취급을 받아야해서 내가 사랑하고 알고 있던 아이돌의 모습이 아닌 그냥 생각하면 아프고 슬픈 하나의 인간이 되는 거임
물론 평생 사람이 굴곡이 없을 순 없고 신이 아니라 사람이라서 못난 모습도 있지만 이 못난 모습도 어느 사람한텐 꾸며낸 가짜라도 이 모습 자체가 나한테 꼭 맞춘 구원처럼 느껴질 수 있음..
아이돌은 어떤 불행에 가장 적합한 구원이 되어 들려오는 손길일 수 있는데.. 어른들의 사정으로 무침히 짓밟히는 사랑이 좀 아쉬울 뿐임
그리고 아이돌 되는 아이들 조차 어리고 어느 마음으로 어떻게 사람을 상대해야 할 지 어른들조차 어려운 걸 해내야하는데… 아이돌은 선망의 대상이자 본인은 어쩌면 속은 곪고 썩어문드러지는 환경에 노출 되어 있다고 생각함
아이돌들아 .. 걍 행복하세요
하지만 연애는 가급적 티 안 나게.. 누나가 맘이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