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억에 남는 콘서트 옆자리 사람들 있어

내 본진 콘서트도 아니고 내 혈육 본진 콘서트였는데 나도 좋아하는 가수이긴 해서 티켓팅 시도를 했단 말이야

근데 티켓팅도 안 되고 취켓팅도 안 돼서 꼼짝없이 못 가겠다 ㅜㅜ 하던 와중에 예전에 혈육이랑 그 가수 콘서트 갔던 기억이 떠올라서

내가 티켓팅으로 못 잡으면 현판으로라도 잡는다! 하고 진짜 바로 당일에 지하철 첫차 타고 가서 현판 줄을 섰음

그때가 지이이이이이잉이이이잉인짜 더웠거든 하필 내가 올블랙으로 입고 갔고 아무런 대비도 안 하고 가서 그냥 태닝을 하러 간 건가 싶을 정도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하철 첫차 타고 간 게 나름 의미가 있었는지 그렇게 뒷줄은 아니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낑겨가지고 들어가게 됨

당연히 공연은 너무 좋았는데 내 주변에 앉은 사람들이 다 그 현판 줄에 있던 사람들인 거야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즐겼어.... 내 인생에 다신 없을 귀한 경험이라고 생각함 내가 미치기도 했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기억에 남을만하다ㅋㅋㅋㅋㅋ 한번씩 그렇게 미쳐본(?) 경험들은 나중에 생각할때도 즐겁더라고

[글쓴이]

내가 생각해도 개무모했어 ㅋㅋㅋㅋㅋㅋ 진짜 더운 날씨라 다들 해 떠오를 때 쯤에 우산 같은 거라도 꺼내고 그랬는데 난 진짜 생닭구이였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본진도 아닌데 지금 생각해보면 첫 공연을 봤을 때 그게 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었구나 싶었음 ㅋㅋㅋㅋㅋㅋ

[익인1]

생닭구이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안쓰러지고 공연봐서 다행이다 즐겁게 보고와서 더ㅋㅋㅋㅋㅋ

[글쓴이]

몸은 찝찝했지만 지나고 보니 진짜 재밌는 경험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은 말할 것도 없고 히히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다들 건강하게 공연 관람했음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나도 매번 콘서트 대기에 지치면서도 입장하고 그 즐거움과 공연 만족도 때문에 콘 못 잃겠더라ㅋㅋㅋㅋㅋ힘들게 갔는데 뽑혀나가면 ㄹㅇ 서러우니까 건강이 1순위야👍

[글쓴이]

1에게
아 ㅇ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지고 보면 나도 내 본진 아닌데도 그 공연 자체가 좋아서 즐겨서 저런 짓까지 한 거라 아마 나같은 사람이 더 있지 않을까 싶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 본 콘서트 때도 맨날 스탠딩에서 쓰러져서 뽑혀나갔다 이런 거 많이 봐서 ㄹㅇㄹㅇ 건강이 우선임 도파민도 건강해야 뿜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2]

그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인 듯ㅋㅋㅋㅠㅠㅠ 진짜 고생했다

[글쓴이]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땐 힘들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좋은 추억이 됨 심지어 티켓 있는 상태로 갔던 첫콘보다 저게 더 좋은 추억이 됐음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