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YG, 방송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플렉스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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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가 방송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플렉스를 매각하기로 했다.

7일 YG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YG는 지난해 12월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60%를 매각하기로 결의하고,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다.

YG측은 “스튜디오플렉스의 지분 일부를 제작 전문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플렉스는 YG가 사업다각화와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내걸고 지난 2017년 설립한 제작사다. YG가 지분 99.86%를 보유하고 있으며, YG가 지분 60%를 매각하면 잔여 지분은 39.86%로 대폭 줄어들고, 경영권도 인수자에 함께 넘어가게 된다.

스튜디오플렉스 설립은 2017년 간판 그룹 빅뱅 멤버들의 입대와 맞물려 이뤄졌다. 당시 MBC ‘선덕여왕’·‘최고의 사랑’ 등을 연출한 박홍균 PD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19년 1월 조 모 대표의 횡령 사건이 불거지는가 하면, 제작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방영 2회만에 조기종영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국 동북공정을 연상케하는 연출이 역사왜곡 논란으로 번진데다 앞서 방영된 드라마 ‘철인왕후’ 역시 같은 작가가 집필한 작품으로 드러나면서 OTT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한되고 입길에 오르는등 곤혹을 치렀다.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플렉스가 공동제작에 참여한 드라마 ‘설강화’도 방영을 앞두고 역사왜곡 논란이 일었다. 1980년 민주화 운동에 북한의 개입이 있었던 것처럼 오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드라마 공개 후에도 주연배우 블랙핑크 지수의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졌다. 이후 스튜디오플렉스는 수 년간 실적 부진을 겪었다.

YG는 이번 매각에 대해 “본업에 충실한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을 계속하는 중”이라며 “이로써 스튜디오플렉스의 제작 환경을 개선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매각 거래는 연내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