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팬덤명이 피어나니까 그냥 피어나라고 할게! 르세라핌팬 〈-이거 너무 길어서)
-(글이 많이 길어! 사실 나 커뮤 싹 끊고 있었는데 아까 밑에 다른 피어나 글 보니까 나도 한 번쯤은 털어놓고 싶더라)
-(뉴진스와 버니즈 민희진씨 언급이 있어...! 혹시 불편해서 초성으로 바꿔야하면 바로 말해줘!)
먼저, 대부분의 피어나들은 하이브 지지 전혀 안하고 있어. 오히려 사태 초기에는 회사 내부 일에 아티스트 끌어들이지 말라고 트럭시위 보냈었고, 그 이후에 쏘스뮤직에서 고소공지에 민희진씨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걸에 “유감”이라는 말 언급해서 아티스트 고소공지까지 사내싸움에 이용하냐고 그만 좀 하라고 더 욕했고.
물론 처음 기자회견 때는 언급 자체로 욕하는 분위기였던 건 사실이야. 나도 민희진씨가 그때 별다른 호칭도 쓰지 않고 멤버 이름을 적나라하게 말한게 솔직히 조금은 불편했었거든.. 심지어 기자회견 이후로 정병들은 그 언급만 딱 잘라서 르세라핌을 까내리기 시작했고. 그래서 마음이 좀 안 좋았던건 사실이야.
근데 제대로 알아보니 언급을 할 수 밖에 없었겠다 싶고, 민희진씨도 기자회견에서 아이돌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밝혔더라고. 하이브가 그렇게 추잡한 언플로 사람을 궁지로 몰아가는데 어떤 사람이 흥분하지 않고, 눈물 흘리지 않고 말할 수 있었겠어.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피어나들도 이 일의 뒷면을 제대로 알게 된 후에는 마냥 언급 자체로만 까내리지는 않아. (언급으로 아직도 까는 사람 있긴 하지만 다수의 의견이 절대 아니야.)
자정작용에 대해 말할게. 솔직히 외국 피어나들이 뉴진스를 까내리는 경우가 많기는 하더라. 나도 가끔은 영어로 정정해주고 그만하라고 하고 싶은데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어떻게 하기가 어려워.. 외국 피어나와 한국 피어나와는 원래 소통이 거의 없었고, 우리는 국내 자정작용하고 악플 관리 신고하기도 너무 바쁘거든.. (한국어로 이 사태 제대로 말해도 못 알아먹는 사람들이 천지에 널렸는데 영어로는 더 어렵기도 하고)
그래도 많은 한국 피어나들이 외국 피어나들은 제발 본질을 봐달라고, 당신들이 보는 기사도 하이브의 언플일 수 있다고, 르세라핌을 아낀다면 그냥 쏘스뮤직에 고소해달라는 말을 하라고 자정시키려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한국의 몇몇 피어나들이 뉴진스 버니즈 민희진씨를 까내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 나나 다른 많은 피어나들이 나서서 그만하라고 해. 그치만 이 일이 워낙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다보니 그런 인용이나 트윗이 자꾸 묻히더라...ㅠ 앞으로 우리 팬덤 내부에서도 자정시키려고 더 노력할거야.
아까 다른 피어나가 말했듯, 우리는 타팬이나 머글들이 르세라핌 불쌍해해주길 바라지도 않아. 그냥 사람들이 ‘정당한 비판’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서 쓰는 무지성 조롱, 비난, 인격모독, 저주, 악플만 그만하길 바라. 유튜브는 말할 것도 없고 개인인스타나 공식 계정까지 누구보다 빨리와서 악플 쓰지말아달라는거야. 하이브에 뱉을 침을 애들 얼굴에 뱉지 말아달라는거야. 진짜 그거면 돼.
딱 두개야. 위에 말했듯 사람들이 악플을 멈추는 것. 그리고 쏘스뮤직이 악플러 고소진행 상황을 밝히는 것.
지금은 많은 피어나들이 버니즈가 하이브 사태의 본질에 대해 쓰는 트윗들에 공감하고 리트윗도 하고 있어. 우리는 르세라핌 편인거지 하이브 편 절대 아니거든. 좋아할 수가 없어. 피어나 아무한테나 가서 하이브나 쏘스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다들 똥 씹은 표정으로 아니라고 할거야. 이 사태에서 굳이 나처럼 뉴진스와 민희진씨 힘내라고 말하지 않는 피어나도 ‘이 사태에 그냥 관심을 두지 않고 애들만 보겠다.’ 이 생각으로 버티는 중인거지 절대 하이브 편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 지금도 많은 피어나들은 고소진행상황 밝히라고 해시태그 운동하고 있어...ㅜ
르세라핌 멤버 중에 윤진이는 뉴진스 하니 민지랑 많이 친해 그래서 자주 만나기도 하고ㅜ 그래서 우리 팬덤도 뉴진스 항상 친근하게, 좋게 보고 있었고, 이번 일 있고나서는 뉴진스와 버니즈 더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우리는 민희진씨처럼 나서서 아티스트 대신 싸워주는 사람이 없어서 거기라도 꼭, 애들 다치지 않고 잘 해결됐으면 좋겠거든...
이번 일로 르세라핌과 피어나 뿐만 아니라 다른 힘든 아티스트, 팬덤도 많을거라고 생각해.
특히 뉴진스와 버니즈는 지치지 말고 잘 싸워서 이겨냈으면 좋겠어. 정말 다 걸고 내 주변 피어나는 모두 이렇게 생각해. 너희라도 잘 빠져나갔으면 좋겠어.
글이 너무 길었네...! 커뮤는 다 끊고 있다가 오랜만에 온거니까 걱정 안해줘도 돼. 그냥 내가 하는 한마디가 오해를 불러일으킬까봐 눌러담고 있었는데 털어놓은거야!
(위에도 말했는데 혹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워딩이나 언급 불편한 점 있으면 바로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