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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최근 '음반 밀어내기' 논란으로 설전을 벌였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하이브로부터 뉴진스의 앨범 10만장 밀어내기를 권유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며 내부고발성 항의를 했다고 주장했고, 반면 하이브는 "우리는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민희진 대표는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했다"며 이를 반박했다. 양측은 음반 밀어내기 논란을 주장하고 반박하며 여전히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음반보다 더 이상한 음원 시장이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실상 '음원 사재기'의 수법으로, 그 노래를 듣고 싶지 않고 스트리밍 하지 않아도 스트리밍이 되는, 기이한 음원 바이럴 마케팅의 형체가 존재하는 것. 100억원을 쓰면 1위가 된다는 설이 나오고, 돈을 쓰면 유튜버들이 '광고 표기' 없이 '실체 없는 인기'를 만들어 주는 신기하고 잘못된 세상. 과연 누가 잘못하고 있는 것일까.

30대 자영업자 A씨는 최근 희한한 현상을 겪었다. 업장에서 틀어놓는 힙합 알앤비 플레이리스트에 한 신인 걸그룹의 데뷔곡이 계속 흘러나오는 것이다. 영업장의 분위기와 맞지 않아 수 차례 노래를 넘겼으나, 이 곡은 이후로도 7~8회 가량 갑자기 튀어나와 A씨를 당혹케 했다. "이젠 더이상 그 걸그룹의 노래를 듣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지만, A씨는 원치 않게 7~8회 이상 걸그룹 노래를 스트리밍한 상태가 됐다.

30대 회사원 B씨도 마찬가지. 회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들을 요량으로 유튜브에서 즐겨 듣던 노동요 플레이리스트를 클릭한 B씨는 쌩뚱맞게 등장한 한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곡을 듣게 됐다. 노동요라는 콘셉트에 안 맞는 청량 상큼한 노래에 다른 노동요 플레이리스트를 살펴봤으나 그 리스트에도 해당 보이그룹의 노래가 들어있었다. 회사 동료들은 이제 이 노래를 흥얼거릴 줄 안다. 하지만 다들 "내가 왜 이 노래를 알고 있지?", "이 노래 부른 사람이 누군데?"라고 말한다. 리스너의 선택과 의지가 배제된 스트리밍이 발생한 것이다.

A씨와 B씨가 혼란을 겪고 있는 건, 과도한 SNS 바이럴 마케팅 때문이다. 방식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인기를 높이기 위해 유튜브나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멜론 플레이리스트에 무작위로 해당 노래가 삽입된다. 어느 누구도 플레이리스트에 노래를 끼워넣지 않았지만, 바이럴 마케팅으로 노래가 들어가면서 '아무도 스트리밍 한 적 없지만 엄청나게 스트리밍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지어 그 노래를 듣기 싫어하는 사람도 원치 않게 스트리밍을 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수를 모르고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순위가 높아진다. 돈을 많이 쏟아부을수록 더 많은 플레이리스트에 더 자주 곡이 삽입된다.

이와 관련, 바이럴 마케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조이뉴스24에 "가수의 인기와 인지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플레이리스트 삽입으로 순위를 높이는 방식의 바이럴 마케팅이 있다. 약 100억 원 가까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이상도 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이같은 방식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행된다는 점이다. SNS 바이럴 마케팅이 절대 위법은 아니지만,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전세계 차트를 교란시킬 정도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 해외 공연 규모로 팬덤이 입증된 가수라면 모를까, 어떻게 K팝 시장의 '생 신인'들이 해외 차트의 톱 랭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일까. 모든 건 수십, 수백 억원의 돈을 써서 '실체 없는 인기'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물론 SNS 바이럴 마케팅이 대중에게 통해 신인 그룹의 팬덤이 단숨에 형성되고 공연 규모를 키워 돈을 벌 수 있다면 최고의 결과겠지만, 바이럴로 성장한 그룹 대부분은 국내, 해외에서 거둔 엄청난 성적에 비해 공연 규모가 따라오지 못한다.

바이럴 마케팅으로 실체 없는 인기를 만든다면 곧 해외에서 K팝을 보는 시선도 나빠진다. 과거 7~8년 전 국내 음원 사재기 논란 당시 차트에 갑자기 튀어나와 1위 하던 가수들을 대중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봤는가. 팬덤과 리스너가 입증되지 않은 K팝 신인들이 대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해외 리스너들이 그 가수들과 K팝 업계를 어떻게 바라보겠는가. 결국 순위에 목숨 거는 상황들이 K팝의 기반을 망가뜨리고 있는 것이다. K팝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산업이다. 사람 사이의 신뢰가 망가진다면, 회사는 물론 업계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한 가요 업계 종사자는 조이뉴스24에 "수백 억원의 돈을 쏟아 실체 없는 순위를 만드는 것, 말이 좋아 'SNS 바이럴 마케팅'이지 사실상 음원 사재기 아니냐"며 "특정 노래를 듣고 싶지 않은 사람,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자기도 모르는 새 스트리밍 하게 만드는 게 어떻게 사재기가 아닐 수 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과연 이 방식이 옳은 것일까. 업계에서는 모두 한 목소리로 "자본의 힘만 믿고 수백억원을 쏟아부어 차트를 교란시키는 SNS 바이럴 마케팅에는 일정 부분 제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https://m.joynews24.com/v/172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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