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규가 자고 있는데 너무 뜨겁고 열나고 아프고 그래서 단톡방에 약 있는 사람 있냐 물어보니까
거실에 있던 수빈이가 약 다발로 들고 와서 이건 가루약이라 효과 좋고 이건 무슨 약이니까 먹어라 하고 챙겨줬대
그거 보고 범규 울컥해서 수빈이 품 안에서 엉엉 울고
수빈이가 몇 시간 동안인지는 모르지만 물수건으로 계속 범규 얼굴이랑 몸 닦아줬다는 거임
글고 담날 범규가 좀 정신 차리니까 수빈이가 가서 "너 어제 기억나?" 하니까 범규 왈 "저 어제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 안 나요." 이러고 넘어갔는데
(경상도 사람이라 기억난다 하면 되는데 그 말이 안 나오더래ㅋㅋ)
사실은 다 기억한다고 라방에서 말함
ㄹㅇ 무슨 드라마 아니냐고...
얼마나 의지하면 보자마자 울컥해서 안겨가지고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