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과정에서 회동했던 방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간 논의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방 의장이 직접 법정에 나서 입을 열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최근 방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소환장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방 의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오는 6월 20일 남부지법 법정에서 진행 예정인 증인 신문에 참석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2023년 2월 14일 김 위원장과 방 의장은 SM 인수 안건을 두고 회동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방 의장이 SM 경영권 인수에 뛰어들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 김 위원장이 SM 인수 의도를 갖고 하이브 측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방 의장을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지난해 공판에서 “방 의장과 김 위원장 회동은 이 사건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증인 채택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