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동네 알바로도 많이 나오고 알바몬 같은 데서도 많이 뽑는거 같길래 일해본적 있거든. 혹시나 나중에라도 검색하는 사람들 있을까봐 올려둠.
0. 경호팀 알바 하려면 [신임경비교육이수증] 따야되는거 있어서 그거 수업 듣는 시간이랑 소정의 비용 듦. 교육기관에 가서 3일동안 하루에 8시간짜리 교육 들어야 됨. 다른 알바에 비해 진입장벽이 좀 있는 편.
1. 검은색 텍티컬 옷이랑 정장 및 구두 다 자기 돈으로 사서 입는거라 복장에 드는 금액 많음. 발 안아프려면 좋은 신발 신어야돼서 신발에도 돈 많이 듦.
2. 헤어 왁스 제품 쓰고나면 요즘 같은 여름엔 땀에 절여져서 퇴근하고 집 가면 머리가 잘 안 감길 정도로 기름짐 + 두피 망가짐.
3. 더워서 땀 오지게 나는데 쉬는 시간에 화장 수정 계속 해야됨.
4. 썬크림 발라도 새카맣게 탐. 땀때문에 다 지워지거든.
5. 교대인원 적은 현장에서는 무슨 밥을 10분만에 마시듯이 먹고 다시 포지션 지키러 가야됨. 3시간 서있고 20분 쉬는 루틴으로 하루종일 근무한 날도 있음.
6. 경호팀 알바 가면 다 남자들이고 여자들은 별로 없어서 같이 어울리기도 좀 그럼. 내가 일한데서는 남자 20명 있으면 여자 3명 있었음.
7. 오래 서있는게 진짜 힘듦. 공연 시작이 저녁 6시라고 치면 경호팀 출근은 이미 아침 10시 무렵에 나와서 공연장 각 포지션 지키고 서있는 중이라 콘서트 시작하는 저녁 6시면 이미 8시간동안 교대근무 한 상태에서 공연 시작되는거라 공연 중에 발 아파서 미칠것 같음. 공연 3시간쯤 하고 퇴근길 1시간쯤 지키다가 퇴근하면 출근하고나서 12시간만에 퇴근하는건데 그렇게 공연 3일 내내 일하면 발이 정말 부셔질것 같음.
8. 그러고 받는 금액은 시급도 안 됨.>>>제일 중요함. 출근해서 퇴근할때까지 12시간을 현장에 묶여있는데 그 당시에 법정 최저 금액보다 10%인가 더 적게 받았었음. 프리랜서라 일당제로 돈 줘서 그럼ㅜ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딱히 나아지진 않았을듯.
지금 생각하면 근무 여건 진짜 에바였던거 같네. 스무살 초반이니까 했지 다시 하라면 안할듯. 일단 그렇게 서있을 체력 자체가 안됨ㅋㅋㅋ
시큐 알바 하면 팬들이랑 대립하는 상황 생길까봐 걱정할텐데 절대다수의 팬분들은 정말 정말 정말 착하심. 그래서 그런 부분은 미리 걱정 안 해도 됨.
퇴근길에도 질서 무너지는 현장들 별로 없고 팬스도 잘 안 밀고 질서 유지 잘 해주심. 다만 아티스트가 차 타고 이동할때 그거 따라서 도로로 뛰어가는 분들 가끔 있는데 그 분들만 잘 막으면 됐었음.
간식 나눠주는 분들도 계셨고 공연장에서 여러번 마주친 분들은 나중에 서로 알아볼 정도로 안면도 생겨서 나름 일하면서 소소한 재미들도 많았음.
그냥 근무 처우가 별로여서 그렇지 사람 때문에 힘들거나 상처받을 일은 별로 없었던 듯!
끝.
알바 해보고 싶어서 검색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되었길.
시간 지나서 검색 유입 되더라도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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