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는 마동석 주연의 대작 드라마로 상당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려한 캐스팅과 대규모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서사의 몰입감 부족, 조악한 CG, 지루한 전개가 발목을 잡았다. 12지신 세계관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과도하게 쏟으면서 극의 흐름이 늘어졌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편성 전략 역시 실패 요인으로 꼽힌다. 다른 방송사들이 적극적인 OTT 협업과 제휴로 안전망을 넓히는 가운데, KBS는 '트웰브'를 토일 황금 시간대에 편성하는 모험을 강행했다. 주말 시청자 몰아주기를 노린 전략이었지만 결과는 악수였다. 특히 가족 드라마 '화려한 날들'과 판타지 히어로물 '트웰브'의 타깃 시청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한 것도 치명적이었다.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는커녕 동시간대 경쟁작에 시청자를 빼앗기는 결과를 낳았다.
'트웰브'의 추락은 수치로도 명확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 시청률은 8.1%였지만, 2회차 5%대, 4회차 3%대로 하락했고, 6회차에서는 2.6%까지 추락했다. 한때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으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경쟁작에 밀렸다. 동시간대 tvN '폭군의 셰프'가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찍으며 제대로 상승세를 탄 것과 대조적이다.
더욱이 '트웰브'는 더콘텐츠온이 3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대규모 드라마 투자 펀드의 주요 작품이다. 더콘텐츠온은 4개의 펀드를 통해 2027년까지 9편의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마동석 주연의 대형 프로젝트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며 향후 투자 전략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KBS가 야심차게 파격 편성을 내세운 '트웰브'가 실패로 막을 내릴 위기에 놓였다. 시청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시대, 스타 캐스팅·파격 편성·대규모 제작비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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