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이날 민지는 최후 변론 시간을 통해 뉴진스로 데뷔하기 전 연습생 시절을 추억하며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하지 못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데뷔 전 연습생 시절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순간까지 하이브에게 지속적으로 차별을 받아왔다. 나의 연습생 계약은 2018년 2월 1일부터 2021년 1월 31까지였으나 하이브의 데뷔 절차인 데뷔 평가를 위해 연습생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지는 "당시 나는 이번 데뷔 평가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고 이번 마저 데뷔가 좌절되면 연예인 꿈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하이브의 첫 걸그룹 데뷔 평가라며 테스트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약속 기간이 훨씬 지나고도 회사는 아무런 얘기가 없었다. 평가가 끝난지 넉달 정도 지난 시점에도 결과 발표는 나지 않은 상태에서 외부 기사로 '하이브 첫 걸그룹에 타 걸그룹 출신 멤버가 영입됐다'는 당황스러운 기사를 봤다. 난 그걸 보고 나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던 데뷔가 무산되는건지, 내 꿈을 포기해야되는 건지 무섭고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민지는 "쏘스뮤직에 있을 때 늘 회사로부터 아무런 대화, 설명도 듣지 못한 채 소유물로 이뤄진 기분이었다. 민희진 대표를 만나기 전까지 늘 불안에 휩싸여 방치됐다. 우린 어도어에서 힘들게 데뷔한 이후에도 타 레이블 걸그룹에게 고유성을 침해 당하는 일까지 당했다. 민희진 대표를 통해 하이브에 이 의견을 전달했는데 우리 컴백 5일 전에 오히려 민희진 대표의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인 가사를 쏟아내고 우리를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기사를 쏟아내는 등 우릴 보호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소속사가 맞는지, 무차별적인 공격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민지는 "우린 1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소중한 무대를 앞두고 극심한 스트레스, 심리적 불안을 오직 5명이 감내해야했다. 큰 상처가 됐고 노력도, 어떤 개선도 없이, 말로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복하며 내가 느낀 불합리한 차별과 대우는 오해고 돌아오면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회사는 우리의 상처를 더 깊게 만들 뿐이다. 우릴 지지해주고 보호해주기는 커녕 특히 안 보이는 곳에서 늘 괴롭힘을 일삼는 어도어에서는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계약 해지를 하게 됐다. 부디 이러한 우리의 심정을 헤아려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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