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 콘셉트 필름이 공개된 2024년 3월 2일, 민 전 대표는 뉴진스 전속계약을 해지하려면 위약금을 얼마 물어야 하는지 계산 중이었고, 데뷔 티저가 공개된 3월 18일에는 애널리스트에게 아일릿 비방 영상을 보여주고 '셀(sell) 리포트'를 쓰도록 했다는 이모 부대표의 보고를 받았다는 게 빌리프랩 측 설명이다.
'결국 언론을 써야 되네'(2024년 2월 4일) 하이브 까는 기사 내는 건 좋은데'(2024년 3월 19일) '기사 준비를 담주에 해 놓는 게 좋을 듯'(2024년 3월 28일) '그리고 우린 여론전 준비, 그럼 그때 우리 여론전'(2024년 3월 29일) '이걸 진짜 써 줄 기자가 있겠는지'(2024년 3월 31일) 등 사전 기획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날짜별로 정리한 표도 발표 자료에 포함돼 있었다.
'4세대 대표 보이그룹 둘과 아일릿을 묶어서 뉴진스를 카피한다고 해라'(2024년 3월 28일)라고 한 것을 비롯해, 2024년 3월 29일에는 '뉴진스 아류' 등의 표현이 들어간 내용을 기자에게 어떻게 흘려야 하는지 검토 중이었다고도 덧붙였다.
민 전 대표가 하이브 감사가 이루어지기 전인 4월 3일에 첫 번째 항의 메일을 보내자고 계획을 변경했고, 이때 '여기엔 언론 얘긴 안 한다. 우린 여론전 준비하라'고 두 부대표에게 지시하고 있다며, "피고의 의혹 제기는 감사 이전부터 계획돼 온 여론전의 실행"이라고 빌리프랩은 전했다.
이어 "이렇게 당긴 여론전 계획의 일환으로 피고는 인기 유튜브 채널에 뉴진스를 신우석 감독과 함께 출연시켜 다른 아이돌이 뉴진스 카피캣(남의 행동이나 작품을 모방한 것)을 연상시키라고 지시한다. '신 감독이 내 뜻대로 리드해 줄 것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하이브 레이블 아티스트뿐 아니라 다른 기획사 아티스트까지 다 거론하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2024년 3월 31일에는 이모 부대표에게 기자를 만나 '아일릿 베낀 스토리'를 흘리되 '여론전 이런 말은 하지 마'라고 한 것은 물론, 어도어에 보낼 항의 메일 발신인을 수정하라는 것도 민 전 대표의 지시였다는 것이 요지다.
빌리프랩 측은 "이모 부대표는 이 항의메일을 작성하며 수차례 피고에게 카카오톡으로 직접 그 내용을 복사 붙여넣기해 보고하고 수정 지시를 받았다. 피고는 (항의 메일 발신인을) 변호사 명의 말고 부모님 일동 명의로 보내라고 한다. 처음부터 이메일을 두 번 보낼 것도 계획했다"라며 "대중을 소위 '갈라치기' 하기 위해 '차별' '부당' 등의 단어를 쓰며,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거나 과거 있었던 일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대중을 선동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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