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제자와 부적절 관계였던 전 며느리 처벌을”…류중일 감독 직접 국민청원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12/04/d/5/c/d5ccfab86adb92db51473a38e9dc1bc2.jpg)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전 며느리가 고등학교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였다며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류 전 감독은 4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아동복지법 개선 및 수사 기준 강화 요구에 관한 청원’을 올렸다. 그는 “나는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교사 사건’의 제보자”라고 밝히며 “한명의 부모로서 이번 사건을 겪으며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교육행정의 대응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류 전 감독은 “(전 며느리인) 여교사가 당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고, 그 과정에서 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돼 가족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에 존재했던 물증과 여러 정황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구청은 이를 학대가 아니라고 분류했고, 고등학교 역시 ‘학교는 책임이 없다’며 관여를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류 전 감독은 “현재 (전) 며느리는 교사 복직 준비까지 하고 있고, 교육청 또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그러나 (교사가) 재직 중인 학교의 학생을 성적 대상화하고 어린아이를 부적절한 현장에 노출한 점, 학교의 관리 부실 등 문제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덮여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과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 개선, 수사 기준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류 전 감독의 아들 류아무개(35)씨는 전직 교사인 당시 아내 ㄱ씨(34)가 재직하던 고등학교의 3학년 재학생 ㄴ군과 2023년 8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호텔 등에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하고, 해당 장소에 한살배기 아기였던 아들을 데려갔다며 2024년 5월 ㄱ씨를 고소·고발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류씨는 ㄱ씨와 ㄴ군이 호텔 로비, 식당 등에서 포옹과 입맞춤을 하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과 다수의 호텔 예약 내역, 코스튬구매 내역과 사설업체의 디엔에이(DNA) 감정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은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만 ㄴ군이 만 18살이 된 2023년 9월 이전에 성적 행위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했다. 아들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 또한 불기소했다. 류씨는 이에 불복해 지난 3일 검찰에 항고장을 냈다.
류씨는 이날 한겨레에 “한살배기 아들이 아무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말을 못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부적절한 관계 현장에 딸려간 사실을 나중에 아이가 커서 알게 된다면 어떤 충격과 상처를 받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교육 현장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생각해 항고 및 국민청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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