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는 4일 오후 ‘민희진식 화법 또 논란 ‘하입은 자유, 다만 팩첵은 필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희진과 하이브 간 소송 변론 도중 벌어진, 이른바 ‘결번 보도자료 논란’을 다룬 바 있다.
당시 재판이 진행되던 과정에서 민희진은 최근 자신이 설립한 기획사 오케이 레코즈 이름으로 최소 3건의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중계하듯’ 배포했고, 이후 스포츠동아는 자료 출처에 대한 ‘진위’를 파악하고자 자료 내 명시된 담당자 휴대전화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결번’(없는 번호)임을 확인했다.
해당 보도 다음 날인 5일 ‘결번 보도자료 논란’의 당사자가 스포츠동아에 ‘해명성’ 이메일을 보냈다. ‘오케이 레코즈 PR팀 아무개’라고 자신을 소개하고는 “(변론 기일이던) 지난주 보도자료로 처음 인사드린 후로 연락처가 변경되었는데 ‘경황이 없어’ 이제야 안내하게 됐다”고 했다.
직접 통화도 ‘이번에는’ 가능했다. 번호가 바뀐 경위를 묻자, 담당자는 “사실 개인 번호를 쓰다가 ‘회사 휴대전화’를 하나 마련했다. (결번은) 번호를 없애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결번된 예전 번호와 새 휴대전화 번호의 뒷자리는 ‘동일’했다. 그 배경을 묻자, 담당자는 “(뒷자리를) 똑같이 해서 만들었다”고 답했다.
오케이 레코즈의 직원이 맞는지도 물었다. 이에 대해 담당자는 “(근로 계약서에) 사인을 안 해서 (민 대표가) 직원이 없다고 하신 것 같다. 최근(입사)이고 같이 하기로 얘기하긴 했다”고 언급했다.
‘결번 보도자료 논란’을 촉발한 지난달 변론 과정에서 민희진은 재판부에 ‘오케이 레코즈에는 직원이 없다’고 진술했다가 이를 ‘번복’한 일이 있다. 당시 변론 도중 하이브 측은 오케이 레코즈 발 다수의 보도자료 배포 정황을 인지하고 이를 재판부에 이의 제기했고, 이에 대해 민희진은 처음엔 없다고 했다가 ‘PR팀 아무개’란 이름까지 거론되자 ‘직원’이라 고쳐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희진 주변 인물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둘러싼 해프닝은 ‘지난 9월’에도 있었다. 디스패치가 11월24일 보도한 ‘민희진, 직괴 판결문과 유령 변호사’란 기사에 언급된 휴대전화 네 자리와 ‘동일’한 인물이다.
해당 인물은 당시 “민 대표 대리인”이라고 휴대전화 문자를 보냈으며 ‘소속 등 정확한 신원’을 재차 물었음에도 끝내 답변 하지 않았다. 이후 취재를 통해 모 국내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인 점은 확인할 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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