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2월은 그해를 결산하는 마지막 달답게 각종 시상식이 줄지어 열리는 시기다. 방송가 역시 수십년에 걸쳐 연예대상, 연기대상, 기타 가요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늘 그래왔듯이 그해 드라마를 결산하는 '연기대상' 개최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연기자들을 격려해 왔다.
약 3주가량 앞둔 이들 시상식을 관통하는 공통된 주제어는 '예측불허'다. 그런데 3사 드라마에겐 같은 단어임에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SBS는 워낙 많은 인기작을 배출한 덕분에 누가 대상을 받을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데 반해 MBC와 KBS는 워낙 부진한 한 해를 보낸 탓에 선뜻 수상자를 결정하기 난감하다는 정반대 입장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풍성한 잔치(SBS) vs. 흉작(MBC-KBS)이라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2025 지상파 3사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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