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경쟁사 파라마운트 제치고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앞둔 가운데, 거대 미디어 공룡의 탄생에 엔터 업계를 넘어 정치계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나섰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넷플릭스는 HBO·HBO Max 등을 포함해 '해리포터', '배트맨', '왕좌의 게임' 등 워너브라더스의 메가 IP를 모두 확보하게 된다.
미국작가조합(WGA)는 5일(현지시각)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려는 넷플릭스의 계획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WGA는 공동 성명을 통해 해당 매각은 "미국 규제 당국에 의해 반드시 차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WGA는 성명을 통해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가 가장 큰 경쟁사 중 하나를 집어삼키는 것을 반독점법이 막아야 한다"며 "일자리 감소, 임금 하락, 모든 엔터테인먼트 노동자의 근로 조건 악화, 소비자 가격 상승, 시청자가 접할 수 있는 콘텐츠의 양과 다양성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다. 이미 소수의 강력한 기업들이 TV·스트리밍·극장을 포함한 시청 경험 전반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상황에서, 이런 합병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28년 차로 DVD 대여 서비스에서 출범한 넷플릭스가 102년 전통의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업계 전반의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연례 케네디 센터 시상식을 찾아 두 기업의 합병을 두고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넷플릭스는 좋은 회사고 매우 존경하지만, 이번 인수는 시장 점유율이 너무 높다.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나는 이 결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공식적인 우려를 표하며 개입 의사를 드러냈다.
이번 인수합병은 미 법무부(DOJ)의 반독점 심사 대상이 될 전망으로 넷플릭스와 HBO 맥스를 합치면 미국 유료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무려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이번 거래가 스트리밍 산업 내에서 넷플릭스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지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당국이 불허해 이번 거래가 무산되면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에 58억 달러(한화 약 8조 5,000억 원)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한다. 다만 인수합병(M&A)에 우호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소비자 피해 방지 또는 일부 자산 매각 등 일정 조건을 달고 승인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213/000136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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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이 예전에 배우들이랑 일하고 후기 쓴거 여기에 조진웅도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