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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피버 말머리 모아보기

[정보/소식] 스프링피버) 작품 소개&인물관계도&인물소개 | 인스티즈

스프링 피버 (Spring Fever) : 춘곤증


압도적 분위기 메이커! 타고난 끼로

인기 서열 1위를 맹 사수하던 교사 윤봄.


하지만 핑크빛 필터 가득하던 봄의 삶은

하루아침에 흑백 필름이 되어버린다.

그날을 계기로 봄은 아무도 몰래

작은 마을로 셀프 유배를 떠난다.


희로애락 없이 무미건조하게 살기로 한 봄은

그 다짐을 충실히 지키고,

찬바람을 쌩쌩 몰고 다니는 봄을 둘러싼 추측만 무성히 쌓여간다.


하지만 그런 관심을 단숨에 앗아가는

압도적 존재감의 싸나이가 있었으니!

그의 정체는 바로.. 봄이 담임을 맡은 학생의 삼촌 선.재.규.

설상가상 재규의 불타는 가슴에 봄이 콱 박혀버리는데..!


과연 봄(Spring)은

이 펄펄 끓는(Fever) 남자와 폴인러브할 수 있을지?

그리고 본인을 괴롭힌 춘곤증에서 벗어나

다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그 여정을 보며 배를 잡고 웃다,

이따금 훅 들어오는 설렘에 심장도 움켜잡고,

결국엔 눈물샘도 슬쩍 훔치는,

봄이 오면 돌려 보고픈 벚꽃연금 드라마에 탑승하시길!

[정보/소식] 스프링피버) 작품 소개&인물관계도&인물소개 | 인스티즈

[정보/소식] 스프링피버) 작품 소개&인물관계도&인물소개 | 인스티즈

선재규

남, 36

"와, 내한테 빠질까봐 겁납니꺼?"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촌므파탈 직진러


사람들이 그랍디다. 점마는 손발톱 빼고는 죄 근육일거라꼬. 마 아예 틀린 말은 아이제. 셔츠만 입으면 이놈의 가슴 대흉근에 단추가 말썽이고, 양복바지는 허벅지 대퇴직근 땜에 잘 드가지도 않으니까. 내가 항시 기능성 티셔츠에 사방 스판바지만 입고 다니는 게 바로 그 이윱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내를 두고 이상한 오해를 한다카는 겁니다. 조폭, 깡패 취급을 받은 건 한두 번이 아니라 말하기도 귀찮아예.


해명? 그거를 만다꼬 합니까. 어차피 내 인생의 목표는 딱 하나 내 조카 선한결 하나 잘 키워내는 거, 그거밖에 없십니다. 내가 갸를 우째 키웠는데. 소풍날이믄 한 장씩 김을 오려가 캐릭터 주먹밥을 만들고, 운동회 날에는 아 모습을 하나라도 놓칠까 드론까지 띄웠습니다. 오죽하면 내 별명이 ‘조카바보’겠능교.


내 정말 삽십 육 년간 우리 한결이 야 말고 딴 사람은 일체 보지도 않고 살았습니더. 근데. 그 여자가 내 눈앞에 나타난 깁니다. 이름마저도 간질간질한 봄이라 카데예? 첨에는 그 해사한 얼굴에 눈이 가더니. 언젠가부터 고마쎄리 내 가슴이 막 쑤시고 미쳐 돌아삐는 기라예. 인제는 봄이씨만 보면 내 뼈가 다 녹아 순살이 될 지경입니다.


근데예. 내 마음이 봄이씨한테 갈라칼 때마다 내를 발목 잡는 게 하나 있십니다. 세상사, 비밀은 없는 법이라꼬. 내도 잊고 싶은 징글징글한 내 지난 일을 누가 이해해 주겠능교. 마치 신이 내한테 경고장을 날리는 것 같았습니다. ‘봄’은 너에게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라꼬. 그러니 어서 니가 살던 차가운 겨울로 돌아가라꼬...


다 들었으니, 어데 말 쫌 해 보이소. 이런 내 맘을 대체 우야면 좋겠습니까

[정보/소식] 스프링피버) 작품 소개&인물관계도&인물소개 | 인스티즈

윤봄

여, 32

“선재규씨, 선 넘지 마시죠?”

마음이 꽁꽁 얼어붙은 자발적 아웃사이더


이름? 윤봄. 직업? 윤리 교사. MBTI는 (구) ENTJ. 그 중에서도 대문자 E를 통째로 집어삼킨 낯가림 1도 없는 인간이 나, 윤봄이었어. 사람들만 만나면 배꼽을 죄 찢어 놓아서 ‘연쇄썰인마’라고 불렸었고, 치명적 미모로 윤리적이지 못한 생각을 불러 일으켜 ‘번뇌여신’이라 불릴 정도니 말 다했지. 오죽하면 사람들이 나보고 나라에 세금이라도 좀 더 내라고 하겠니.


하지만 모든 행운에는 저주가 숨어있는 법. 이제는 사람들이 나를 보면 배꼽이 아닌 복장이 터지고, '대체 윤선생은 왜 그럴까?' 철학적 번뇌를 유발시키는 사람이 되었으니깐. 어쩌다 그렇게 되었냐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그 일'이 잊혀질 때까지 조용히 갇혀 있기로 했거든. 그래서 이곳 신수읍에 온 후로 매일 아침마다 이런 다짐을 하지.

"오늘 하루도 웃지 말고, 즐겁지 말고, 기쁘지 말기"


그렇게 침울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글쎄, 그 남자가 내 앞에 나타난 거야! 우리 반 전교 일등 선한결의 삼촌... 솔직히. 그 인간을 보면 눈 안 돌아갈 여자 한 명도 없을걸? 멋있어서냐고? 네버! 커다란 덩치를 감싼 기이한 옷차림과 일분일초도 쉬지 않는 플러팅까지. 비현실적으로 이상해서 내 시력이 의심된달까?


근데 말이야... 언젠가부터 그 남자한테 내 동공뿐 아니라 심장까지 반응을 하더라? 더 이상한 건.

그 사람과 있으면 진짜 내 모습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는 거야. 많이 웃고. 아픈 것도 잊고. 가끔은 즐겁기까지... 워워워. 이건 분명 금욕의 결과야. 신수읍에 내려온 동안 눈에 담은 거라고는 풀, 바다, 그리고 윤리 교과서뿐이었으니까. 그게 아니면 이 현상을 어떻게 설명하겠니?


후, 진정하고 다시 외쳐볼까? "웃지 말고, 즐겁지 말고, 기쁘지 말기!"

[정보/소식] 스프링피버) 작품 소개&인물관계도&인물소개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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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준

남, 36

"시골 사람들, 선을 넘을 줄만 알았지 지킬 줄은 모르잖아요."

무결점 엘리트 변호사이자, 선재규의 (구) 절친 (현) 앙숙


실례합니다. 이제 제 차례인가요? 자기소개부터 해달라고요? 선재규가 요란스런 무협지라면, 저는 순정만화라고 할 수 있죠. 베일듯한 날렵한 턱선, 희고 긴 손가락, 반달형 눈웃음까지. 오죽하면 지난 공판 땐 판사가 꽃받침을 하고 제 변론을 들었다니까요.


그런 제가 왜 이 신수읍에 와 있는지 궁금하시겠군요. 바로 선재규 그 몹쓸 자식 때문이죠. 아 험한 말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사실 제가 선재규 그놈을 10년 넘게 찾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소문할 때는 털끝 하나 안 보이더니 이렇게 갑자기 마주치다니 사람 인연 참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 자식.. 감히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고요? 그것도 자기 조카 담임 선생님한테 홀딱 빠져 입꼬리가 정수리에 걸려 있다니..!


이제 저도 화해 따위 관심 없고, 진실공방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그때 왜 하루아침에 사라진 건지. 훔쳐간 내 돈은 어디에 쓴 건지. 그 사건의 범인이 진짜 너인지. 그런데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그만 변수가 생겨 버렸습니다.


제가 여기 있는 게 선재규 때문인지 윤봄 선생님 때문인지 헷갈려졌거든요. 순정만화를 뚫고 나온 저에게 막장 치정은 영 TPO가 맞지 않는데... 아니 가만.. 사실 따져 보면 친구의 애인을 뺏는 게 천하의 몹쓸 놈이지,


원수의 애인을 뺏는 건 정당방위 정의 구현 아닌가요?

[정보/소식] 스프링피버) 작품 소개&인물관계도&인물소개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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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결

남, 18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선의냐고, 악의냐고?"

신수고의 부동의 1등이자, 선재규의 하나뿐인 조카


들 쫌 고만해라. 전교 1등이 뭐 그리 대단하다꼬. 쓱 보니까 알아 묵겠어서 성적이 그리 나온 걸 비결은 뭔 비결! 뭐라꼬? 상장은 와 또 이리 많이 받냐고? 그래 좀 많긴 많제. 오죽하믄 우리 삼촌이 장려상 정도는 라면 받침으로 쓰고 은메달 정도는 장롱 기울기가 안 맞을 때나 쓴다 카니깐.


그럼 외모 비결이라도 좀 알려달라꼬? 실은 들만큼 내도 궁금타. 내가 어떤 유전자에서 왔는지 한 번도 본적이 없거든. 삼촌 말로는 우리 엄마 아빠는 사고로 돌아가셨다카는데. 그게 어떤 사고였는지는 잘 모린다. 궁금하믄 자세히 좀 물어보지 그랬냐꼬? 치아라. 내는 어렸을 때부터 삼촌이 싫어하는 짓은 절대로 안 한다. 내 하나 키우겠다꼬 돈 한 푼 허투루 몬 쓰고, 여자 한 번 만나본 적이 없다는 걸 다 아는데. 그런 삼촌을 슬프게 하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꼬,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내 누구한테 밉보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근데… 전교생 중에 유일하게 나를 선한결이 아닌 악한결이라 하며 싫어하는 최세진이 아나? 금마가 내를 미워하는 게 내가 1등이라서였다카대? 내 땜에 지가 평생 2등이라 울화가 치민다는데… 들 최세진이 웃는 거 본 적 있나? 내 딱 한 번 봤는데 이뿌드라...


그래서 말인데. 내 갸한테 1등을 선물할라칸다. 내는 대학 안 가고 삼촌이랑 같이 일할낀데 1등 그거 어데 쓰겠노? 최세진이가 그걸 받고 웃을 수만 있다믄 내는 기꺼이 갸한테 그걸 줄 수 있는데...


갸가 그걸 좋아하긋나??

[정보/소식] 스프링피버) 작품 소개&인물관계도&인물소개 | 인스티즈

최세진

여, 18

"넌 왜 맨날 내 앞길을 막고 있는데?"

신수고의 비운의 2등이자, 선한결의 하나뿐인 안티팬


지금부터 내가 선한결의 유일무이한 안티팬이 된 썰 푼다. 한 번만 풀 거니까 정신 차리고 똑바로 들어라. 그러려면 내 성적부터 커밍아웃을 해야겠네. 그래, 신수고의 비운의 전교 2등. 그게 바로 나야. 뭐 2등 해놓고 죽는소리 하는 거 안 힙하다고? 모르는 소리.


우리 아빠가 나를 여기 이 신수읍으로 보낸 건 전교 1등 타이틀 달고 대를 이어 한국대 가라는 빅픽처 때문이거든. 그래, 뭐 거기까지는 나도 그러겠다고 했어. 굳이 집안의 수치가 되고 싶지는 않았으니깐. 근데 선한결 걔 때문에 내가 여기서도 만년 2등만 하고 있네..? 심지어 걔는 대학도 안 간다는 애가 1등을 하고 앉아 있으니 내가 안 꼬이게 생겼니?


그런데 1등 자리를 뺏긴 것보다 훨씬 더 킹받는 건 걔가 자꾸 나한테 1등 자리를 적선하려고 하는 거야. 자기 참고서를 무료 나눔하지 않나, 모르는 문제를 밀착 과외를 해주지 않나. 아니 이 전개 나만 불편해? 안티팬이 전쟁을 선포하면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해야 정상이지. 얘네는 평생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있어 가슴에 치미는 울화가 없나? 난 지옥의 데스매치를 벌이고 싶은데..


왜 얘는 자꾸 하트시그널을 보내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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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원작보다 연령 살짝 높였네
16시간 전
대표 사진
익인2
"웃지 말고, 즐겁지 말고, 기쁘지 말기!" 뭐야 ㅠ
1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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