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화사는 짧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해변 한가운데 놓인 꽃무늬 소파 위에 옆으로 길게 몸을 뉘었다. 흐릿한 파스텔 톤의 소파 곳곳에서는 안감이 드러나 있을 만큼 헤짐이 느껴져,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가구처럼 아련한 정서를 더했다. 발끝은 모래 위로 자연스럽게 뻗어 있고, 두 손은 얼굴 가까이 모아 올려 사색에 잠긴 듯한 포즈를 완성했다.
스타일링 역시 눈길을 끌었다. 화사는 짙은 빨강 톤의 레이스 톱과 풍성한 튈 스커트를 매치해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위에는 얇은 회색 가디건을 걸쳐 차분함을 더했고, 바람에 살짝 날리는 스커트 자락은 파도와 어우러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가오는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색감 조합이었다.
포스터 상단에는 대담한 서체로 콘서트명과 일정이 적혀 있다. 화사는 게시물에서 콘서트 제목과 함께 공연일을 “2026 HWASA CONCERT MI CASA 01.17.SAT 19:00 01.18.SUN 17:00 경희대 평화의전당 티켓오픈 Ticket open 2025.12.22 Mon 8PM KST 예매처 Ticket Ticketlink 예매링크 추후 안내 예정 More information is to be announced.”라고 적어 구체적인 정보를 전했다. 글 속에서 화사는 공연명을 스페인어 표현으로 명명하며, 자신의 공간으로 초대하는 듯한 메시지를 담아 눈길을 모았다.
특히 공연장이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으로 안내되면서, 웅장한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화사의 새로운 무대에 관심이 쏠렸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단독 콘서트라는 점은 그간 그룹과 솔로 활동을 넘나들며 쌓아온 화사의 서사를 농축해 선보이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해변 위 낡은 소파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미지 콘셉트는 관객을 화사의 사적인 안식처로 불러들이는 상징처럼 다가왔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직후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는 대규모 공연 소식에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며, 포스터 속 영화 같은 분위기에 감탄을 쏟아냈다. 또한 티켓 오픈 날짜를 공유하며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나누는 등 콘서트 예매를 다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화사는 자신만의 색채가 뚜렷한 이미지와 함께 구체적인 공연 일정을 미리 알리며 2026년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파도 앞 소파에 누운 한 장의 사진은 화사가 앞으로 들려줄 이야기의 예고편처럼, 팬들에게 설렘과 궁금증을 동시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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