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이모’로 불린 인물 A씨가 준 다이어트약이 마약류 관리 대상 식욕억제제(펜터민)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주사이모 A씨는 박나래 매니저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입짧은햇님의 복용 사례를 언급하며 다이어트약 복용 횟수와 효과를 설명했다. 해당 대화에서는 “햇님이는 하루 3번, 심하게 먹는 날엔 4번도 먹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문제는 이 약이 의사의 처방 없이는 유통·복용이 불가능한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점이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약 사진과 의약품 정보에 따르면, 해당 약은 일명 ‘나비약’으로 불리는 펜터민(Phentermine) 성분의 식욕억제제로 추정된다.
펜터민은「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같은 법 제2조 제3호에 따라 이를 매매·소지·투약할 경우, 적법한 처방이 없으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미수범도 처벌 대상이다.
핵심 쟁점은 ‘약의 성분’이 아니라 ‘유통 경로’다. 설령 본인이 직접 복용하지 않았더라도, 의사 면허가 없는 사람이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확보·전달했다면 의료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타인 명의 처방약을 전달받거나 대신 전달하는 행위 역시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샤이니 키는 불법 링거 시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반면 입짧은햇님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불법 의료행위, 마약류 의약품 유통, 의료기기 사용 의혹 등 추가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이번 논란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을 넘어 불법 의료·마약류 관리 사각지대를 드러낸 사례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8/0001203471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