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에는 변우석의 곡 THE CHRISTMAS SONG, 김태전의 이별을 노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상근의 슬픈 거짓말, 헤이즈의 톰톰, 태연의 Weekend 등 익숙한 노래들이 함께 포진해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상징하는 캐럴과 발라드 사이에서 남규리의 December Dream이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규리는 자신의 곡 제목이 적힌 부분을 붉은 손그림 하트로 크게 둘러 강조했다. 심플한 차트 화면 속에서 유일하게 색감을 더한 이 손그림 하트는 남규리가 December Dream에 담은 애정과 자부심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장치로 읽힌다. 동시에 연말을 맞아 팬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플레이리스트의 중심이 무엇인지도 자연스럽게 말해 주는 대목이다.
남규리는 사진과 함께 “December Dream 듣기 크리스마스 이브를 December Dream 과 함께해요”라고 글을 남겼다. 차분한 문장 속에는 차트 성적을 자랑하기보다는, 오랫동안 불려온 자신의 겨울 노래를 다시 함께 듣고 싶어 하는 초대의 뉘앙스가 담겨 있다. 연말 오후를 수놓는 한 편의 겨울 엽서 같은 메시지다.
팬들은 댓글로 축하와 응원의 반응을 쏟아냈다. December Dream이 다시 차트에 오른 모습이 반갑다는 의견과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에 꼭 들어야 할 노래라는 추천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남규리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플레이리스트 맨 위에 올려 두었다는 인증도 더해졌다.
과거 발매된 겨울 노래가 시간이 흘러도 연말마다 다시 소환되는 것은 곡에 깃든 계절의 기억 덕분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남규리의 December Dream 역시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를 통해 또 한 번 새겨졌다. 차분한 차트 화면 속 붉은 손그림 하트와 함께, 남규리가 건넨 조용한 초대는 겨울 오후를 하나의 장면으로 남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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