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아이브는 '레블 하트'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각각의 개성을 살린 화이트 컬러 의상으로 화려한 무대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아이브는 섬세한 보컬부터 파워풀한 고음까지 완벽한 라이브를 펼쳤고,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동작과 강렬한 표정 연기 등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아이브는 '디어, 마이 필링스'를 부르며 더 가깝게 다가갔다. 특히, '디어, 마이 필링스'는 지난 8월 발매된 미니 4집의 수록곡으로, 이번 무대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준비된 이동식 카트로 무대를 옮긴 아이브는 팬들과 더 가까운 자리에서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반짝이는 응원봉 물결이 한 편의 영화같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든 가운데 아이브는 맑은 음색으로 곡의 순수한 감성을 전하며 팬들과 교감했다.
아이브는 '애티튜드' 무대로 화려한 축제를 완성했다. 안유진과 리즈의 안정적이고 파워풀한 보컬이 곡의 중심을 잡았으며, 가을과 레이의 매력적인 래핑이 리듬감을 더하고 장원영과 이서의 보컬 톤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표정 연기, 제스처가 시선을 사로잡았고 곡 후반부 레이의 '폭주 기니' 퍼포먼스가 현장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며 도쿄 국립 경기장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진행을 맡은 장원영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배우 이준영과 함께 MC 호흡을 맞춘 장원영은 안정적이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공연의 흐름을 이끌었다. 특히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KBS 연말 가요 축제의 마이크를 잡게 된 만큼, 장원영은 여유로운 태도와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가감 없이 발휘하며 '믿고 보는 MC'로서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순백의 드레스와 화려한 티아라를 매치해 마치 동화 속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우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장원영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현지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골든로드', '골든 히스토리' 등 공연의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매 순간 무대에 맞춰 분위기를 유연하게 주도하는 장원영의 노련한 진행은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아이브는 2025년 마지막 날까지 '대세' 행보를 이어가며 국내외 연말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먼저, 아이브는 '2025 MBC 가요대제전 멋'에 출연해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멤버 리즈는 성인이 된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스페셜한 무대로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어 일본 TBS 'CDTV 라이브! 라이브!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에 출연, 글로벌 팬들과 함께 새해를 힘차게 연다.
한편, 연말 무대로 2025년을 마무리하는 아이브는 2026년에도 월드 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싱글리스트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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