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BTS 콘서트 서울시청 공무원 내부 의견’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공무원들 사이에 “BTS가 뭐라고, 왜 내 휴일을 뺏는 것인가”라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무급노동 너무 싫다”, “수당은 제대로 주는 거냐. 대체 휴가도 확실하지 않다”, “우리가 노예냐, 적당히 해라” 등 의견이 나온다고도 부연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BTS 광화문광장 공연 당일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인력은 총 3685명이다. 이 가운데 시와 구청 소속 공무원은 2270명. 나머지는 자원봉사자, 청소 노동자 등이다. 시 공무원이 약 1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시청 인력 5명 중 1명꼴로 행사에 동원되는 셈이다. 이들은 오전 9시부터 2교대로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 등 인파 밀집 지역에서 안전관리와 안내 업무를 맡는다. 근무 인력에는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되거나 대체휴무가 부여된다.
다만 지원자가 많지 않아 일부 부서에서는 인력을 별도로 차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국가적인 행사도 아닌 민간 행사에 투입되는 데 대한 불만이 적지 않다”며 “현장 돌발 상황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 추가 수당도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다 보니 자원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스티즈앱
올해 개교한 초등학교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