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대중교통도 이용 불가
광화문 일대 호텔·레스토랑
하객들 이동 문제로 발동동
“식장 안가고 축의금만 전달”
가족생일 예약 식당도 취소
경찰, 하객수송에 버스 투입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30대 A 씨는 21일 광화문 인근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가족 행사를 열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준비해왔지만 최근 예약을 취소하고 일정을 미뤘다. 가족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큰마음 먹고 잡은 자리였지만 당일 인기 아이돌 그룹 BTS의 콘서트가 인근에서 열리면서 차량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까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A 씨는 “연예인 행사를 야외에서 여는 바람에 일반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며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것도 좋지만 시민들의 일상과 생활권 또한 보장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들의 걱정이 크다. 하객들이 식장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행사 당일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이동이 사실상 어려운 데다 일부 대중교통은 무정차 통과하거나 우회 운행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광화문 인근 호텔들은 부랴부랴 서울시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뚜렷한 지원책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주말 광화문 인근에서 가족이 결혼식을 올리는 서울의 30대 직장인 B 씨는 2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결혼식장에서 날짜를 바꾸려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최 측인 하이브도, 서울시에서도 아무도 도움 주는 곳이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C 씨는 “토요일로 예정된 선배 자녀의 결혼식에 어떻게 가야할지 고민이 많다”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축의금만 보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경찰은 버스를 동원해 하객 이동을 돕는 방안을 마련했고 예비 신랑·신부 측도 이에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4시께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돼 식장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구체적인 버스 운용 방식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https://www.sedaily.com/article/20022124?ref=naver

인스티즈앱
요즘 스벅 3040만 다닌대 1020은 스벅안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