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표정으로 공장에서 뿜어져 20일 오후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나오는 연기를 멍하니 바라보던 60대 여성 A씨는 애가 타는 목소리로 말을 하다가 탄식을 내뱉었다.
A씨는 "아들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 '지게차에 불이 났다. 큰일 난 것 같다'고 말했다"며 "'119에 전화는 해봤냐'고 물으니 '으악' 하고 큰 소리를 지르더니 전화가 끊겼고, 그 이후로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30대 조카가 이 공장에서 근무한다는 C(50대)씨는 "조카가 엉엉 울면서 공장에 불이 났다고 전화했는데 현장에 왔더니 구조자 명단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며 "혹여나 조카가 잘못됐을 거라 생각하니 눈앞이 아득해진다"고 했다.
C씨는 조카와의 마지막 통화를 회상하며 더 이상 말문을 열지 못한 채 눈물만 쏟아냈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