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래퍼 식케이(32·본명 권민식)가 자수 이후 성실히 단약해 왔다며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판사 정성균)는 2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식케이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원심 형량이 가볍다며 1심 때와 동일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앞서 식케이는 2023년 10월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이듬해 1월 대마를 흡연·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으며, 같은 해 6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식케이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및 약물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식케이 측은 직업적 특수성을 언급하며 양형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변호인은 “유명인이라는 신분은 재범을 어렵게 만드는 강력한 사회적 제약”이라며 “이미 방송 중단과 광고 취소 등 가혹한 처벌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직업적 지위가 양형에 불리하게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투약 범행 외에 추가 범행이나 다른 사건으로 수사받은 사실이 없고 2년이 넘는 기간 치료와 단약을 이어오고 있다. 재범 가능성이 낮은 만큼 원심 판결이 가볍다고 보기 어렵다”며 “스스로 범행을 알리고 수사기관에 자수한 점도 당연히 정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케이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4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개인 레이블을 설립하며 가요계 입지를 다져왔다. 1심 선고를 받고 얼마 뒤 바로 무대에 오르며 일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68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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