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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콘텐츠 전문가들 전진 배치7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합병 승인을 받은 후 합병 전초 작업을 진행중이다. 양사는 두 OTT를 함께 볼 수 있는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고, 박윤영 신임 대표 체제가 출범한 지난달에는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를 교환했다. 지난 2일에는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가 티빙 모회사인 CJ ENM의 이양기 OTT경쟁력강화TF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합병에 준하는 수준의 결합을 완료했다.
양사는 공정위 승인이 났는데도 의견이 갈려 합병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기존에 KT는 "합병이 티빙의 주주 가치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KT 리더십 교체로 조직이 개편되며 논의가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박윤영 대표 출범 이후 이전의 미디어부문은 커스터머부문으로 통합됐다. 미디어부문장의 역할은 김병진 미디어사업본부장이 담당하고, 박현진 커스터머부문장이 부문을 총괄하면서 합병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KT 콘텐츠 사업을 담당해 온 김병진 본부장과 과거 KT지니뮤직, 현재 KT밀리의서재를 이끈 박현진 부사장 등 콘텐츠 전문가들이 합병을 위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OTT업계 "지금이 합병 골든타임"
OTT 업계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공룡에 대적할 토종 OTT 출범을 위해 '합병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OTT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 1592만명, 쿠팡플레이 905만명, 티빙 803만명, 웨이브 385만명, 디즈니플러스 378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티빙과 웨이브 MAU를 단순히 합치면 약 1100만명으로 넷플릭스와 유사한 1000만명대가 된다. 여전히 1위 사업자와 견주기 어렵지만 합병 후 시너지 효과를 통해 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여전히 넷플릭스와 견주기는 어려운 상태다. '충성 이용자' 지표를 나타낼 수 있는 평균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넷플릭스 355만명, 티빙 161만명, 쿠팡플레이 88만명, 웨이브 84만명, 디즈니플러스 47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총 사용 시간은 넷플릭스가 429만시간으로 가장 높았고 티빙 165만시간, 웨이브 103만시간, 쿠팡플레이 51만시간, 디즈니플러스 34만시간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KT도 자사 IPTV에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는 등 미디어 전략을 '공존'으로 세우고 있다"며 "리더십이 바뀌었으니 논의 진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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