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동물원 뒷산' 못 벗어난 늑구…대전시 "사살 검토 없다”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04/09/16/d7fd2fd649c7dc663aa2c03aab32682f.jpg)
대전 오월드동물원 사파리에 살다가 지난 8일 탈출한 2살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구조 활동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대전시는 9일 오전 오월드 앞에 설치된 동물탈출대응상황실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어 “늑구는 동물원 근처 뒷산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비가 멈추면 소방·군용 드론 10여대를 다시 투입해 위치를 다시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월드는 전날 오전 9시15분께 늑구가 철조망 울타리 밑 땅을 판 뒤 약 30㎝ 철조망 틈을 벌려 늑대사파리를 벗어났고, 동물원 부지 경계에 설치된 2m 높이의 철조망도 뛰어넘어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창용 대전시 환경국장은 “지난밤 민간업체에서 가져온 고성능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뒷산 동물원 경계에 설치된 고압선 근처를 맴도는 늑구 모습을 발견해 쫓아갔다. 하지만 늑구가 동물원 동물병원 쪽까지 올라간 새벽 1시30분께 드론 배터리가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사이에 늑구가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위치를 다시 놓쳐 현재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이날 아침부터 계속 비가 내려 못한 드론 투입도 비가 그치면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일부 언론에 ‘늑대 사살도 검토한다’고 보도됐으나, 대전시는 “늑대 생포를 위해 드론 등을 활용해 구조 활동 중이다. 사살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토끼몰이식으로 늑구를 동물원 쪽으로 몰려던 전날 포획 계획도 다수 야생동물·동물구조 전문가들 참여로 전면 수정됐다. 문 국장은 “유해조수단이나 다른 개체를 이용해 빠른 운동력이 있는 맹수를 동물원 쪽으로 몰려다 되레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드론으로 늑대 위치를 파악한 뒤 이동 경로에 점을 찍어 지피에스(GPS)가 부착된 포획틀을 설치했다. 그다음 소방 구조대가 포획그물과 마취제 주사를 들고 천천히 다가가 생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야간 수색 때 이용하려던 암컷 늑대도 아예 투입되지 않았다고 한다. 전날처럼 많은 인원이 산에 올라가면 늑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이틀째 수색부터는 늑구가 뒷산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소방·경찰 인력 대부분을 동물원 외곽 쪽에 빙 둘러 배치했다.
전날 ‘소방본부 제공’으로 여러 언론에 보도된 시내 도로를 활보하는 모습의 늑대 사진은 ‘출처 불명’으로 확인됐다.
문 국장은 “지금 시민 제보로 들어오는 사진 대부분이 옛날 사진이거나 조작된 사진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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