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주봉 인근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 A(11)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은 긴 한숨과 울음으로 가득 찼다.
등산복 차림의 A군 어머니는 기암교에 세워진 흰색 SUV 차 안에서 경찰 설명을 듣던 중 끝내 고개를 숙인 채 오열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흐느끼기만 하는 초등생 어머니 곁으로는 누구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울음은 10여분 동안 이어지다 겨우 잦아드는 듯했다.
하지만 약 30분 뒤, 산에서 내려온 A군 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내자 어머니는 다시 무너져 내렸다.
넋이 나간 듯 멍한 표정으로 걸어오던 A군 아버지와 순간, A군 어머니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다시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주변에 있던 구조대원들과 경찰,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연신 깊은 한숨만 내쉰 채 무거운 표정으로 하늘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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