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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AK레코드 대표 민희진 “가만히 있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광주에서 “저항과 본질”을 말하다」
2026.5.12 무등일보
m.mdilbo.com/detail/EHdc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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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리에서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서는 세상이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시대의 부조리를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주·인권·평화의 상징인 광주에서 K-POP의 혁신자 민희진 OOAK레코드 대표가 던진 주제는 “저항”과 “본질”이었다.
전남대학교 5·18연구소가 창립 30주년 및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강연 “K컬처, K-POP, 광주에서 상상하기!”가 12일,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강연장은 시작 전부터 민 대표를 만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시민, 문화 관계자 등 약 700명으로 가득 찼다. 단상에 오른 민 대표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청중과 교류하며 자신이 추구해온 예술적 여정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민 대표는 먼저 5·18과 전라도에 대한 특별한 인식을 밝혔다.
그녀는 “전라도는 자연환경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맛과 시가 일상에 스며든 예술의 땅”이라며 “과거 계엄령이라는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광주의 정신은 오늘날 창작자들이 자본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예술의 고유성을 지키려는 자세와 깊이 공명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전남대학교를 찾은 이유는 명확했다. 지방에 있는 학생들이 느끼는 정보 격차나 답답함을 직접 대화를 통해 풀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민 대표는 “지방에 계신 분들은 서울의 상황을 신경 쓰면서도 직접 접할 기회가 적어 답답함을 느끼실 것”이라며 “유명인이라는 겉치레를 벗어던지고 학생들과 솔직하게 고민을 나누며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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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는 “본질”과 “순수함”을 꼽았다. 그녀는 “유행을 쫓는 것은 자발적으로 후발주자가 되어 2인자에 머무르는 비즈니스”라며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 마이너라 할지라도 충분히 좋은 것을 메이저 급 완성도로 끌어올려 대중에게 소개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 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독립 레이블을 설립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화는 돈에 잠식되는 순간 모든 매력을 잃는다”며 “자본의 힘이 창작의 영역을 휘두르려 할 때 그것을 막고 아티스트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파제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변한 내면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민 대표는 “이전보다 지금이 훨씬 발전한 시대임에도 시스템에는 여전히 투명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세상이 진화해도 새로운 충돌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작은 항쟁이 쌓여 변화를 만들어내는 역사적 교훈처럼 누군가 문제 제기를 해야 세상이 한 걸음 나아간다”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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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 정책에 대한 견해도 이어졌다.
최근 논의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전 문제에 대해 그녀는 “특정 학교를 강제적으로 이전시키는 행정적 편의보다 이미 광주와 전라남도의 각지에 묻혀 있는 보석 같은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문화에는 수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그 가치에 귀천은 없다. 문화가 제대로 설 때 우리 모두의 삶이 풍요로워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민 대표는 광주가 지닌 역사적 힘을 빌려 청중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녀는 “사람은 돈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지켜야 할 예술적 고유성과 가치가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고 함께 노력한다면 광주가 보여준 변화의 역사처럼 우리 시대의 부조리도 조금씩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병록 5·18연구소장은 “창작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타협하지 않는 민희진 대표의 여정은 5·18이 우리 사회에 남긴 정신적 유산과 깊이 공명한다”며 “오늘 이 자리가 광주의 역사적 경험이 현대 문화 언어로 재해석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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