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21세기 대군부인’의 종영 분위기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드라마를 이끈 주연 배우들이 줄줄이 종영 인터뷰는 절대 하지 않겠다며 고사했다.
주인공인 아이유를 비롯해 변우석, 공승연, 노상현 등 주연진과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유수빈, 이연 등 대다수가 종영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시청률 13.3% 라는 고공행진 중에도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은 궁색하다. 로맨스 장르 흥행작일수록 배우 케미와 명장면, 후일담을 향한 관심이 커 종영 직후 인터뷰 요청도 쏟아진다. 보통 이정도 흥행이면 없던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관례다.
주연 전원이 종영 인터뷰에 불참하는 이례적인 상황을 두고, 초반부터 이어졌던 연기 호불호와 설정 논란 등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방송 초반, 아이유의 캐릭터 설정에 대한 아쉬움과 변우석의 연기력 의문은 끊임없이 부각됐다.
이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를 둘러싼 설정 논란도 적지 않았다. ‘대체 역사’라는 장르적 설정에도 불구하고, 신분제와 반상의 질서가 장면에 따라 선택적으로 작동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한국 사회의 전통적 질서와 관념을 지나치게 가볍게 소비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대군부인’을 ‘부부인’이 아닌 ‘군부인’이라고 부르는 설정 역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여러 의견이 엇갈렸다.
그럼에도 작품을 둘러싼 여러 논란과 해석이 있었던 만큼, 배우들과 제작진이 직접 작품 의도나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설명할 기회가 사실상 사라졌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종영 인터뷰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작품을 사랑해준 시청자들과의 마지막 소통 창구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주연의 무게’는 시청률 뿐만 아니라, 비판에도 직접 답하는 데 있지 않을까.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9/0005678258

인스티즈앱
미대사람들 왜 복도 바닥에 눕는 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