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에 휘발유를 뿌리겠다는 글을 남긴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 강경묵 판사는 공중협박 혐의로 기소된 50대 강모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BTS가 지난 3월 21일 컴백 공연을 기획한 가운데, 강씨는 공연 이틀 전인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BTS 광화문 공연 교통통제 정보’ 게시글에 “생수병에 휘발유를 넣어서 투척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그는 유사한 협박 댓글을 22차례 게시했다.
다만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히 관심을 끌려는 의도였고, 실제 실행 의사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강 판사는 “이 범행은 다수 사회구성원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공중의 안전을 저해했으므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BTS 멤버·공연을 노린 협박 등의 범죄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엔 해외 거점을 둔 해킹 범죄 조직이 BTS 멤버 정국을 비롯한 국내 재력가, 유명인사 약 250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해 거액을 가로채려 하다 실패했다. 정국은 증권계좌 명의를 도용당해 약 84억원 상당의 주식을 잃을 뻔 했으나 즉각 지급정지 조치를 내려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2023년엔 멤버 슈가의 솔로 콘서트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연장 인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내용의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하고 특공대까지 배치돼 공연장 인근을 수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5년에도 미국 공연을 앞두고 멤버 RM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과 사진이 올라왔고 2017년엔 애너하임 공연을 앞두고 “지민을 총으로 쏘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2018년에도 포트워스 공연을 앞두고 지민 살해 협박이 나와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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