⑫콘텐츠테크가 지난해 연달아 인수, 실적 턴어라운드 필요한 시점
대형 엔터사의 품을 떠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콘텐츠 금융'을 내세운 콘텐츠테크놀로지스 아래로 모여들고 있다.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키운 뒤 기업공개(IPO)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이미 시장에서 3000억원대 기업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기업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불안한 실적의 젤리피쉬엔터와 IST엔터의 턴어라운드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젤리피쉬·IST엔터, 콘텐츠테크 아래로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에만 젤리피쉬엔터와 IST엔터를 연달아 인수했다. 2020년 12월 출범한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음악을 비롯한 각종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금융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
젤리피쉬엔터와 IST엔터는 한때 대기업 계열 엔터사로 주목받았던 곳들다. 젤리피쉬엔터는 CJ ENM 자회사, IST엔터는 카카오엔터 자회사였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대기업 둥지를 떠났고 콘텐츠테크놀로지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콘텐츠테크놀로지는 현재 인수합병(M&A)으로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콘텐츠테크놀로지스만의 별도 매출은 36억원에 불과하지만 자회사 실적을 모두 합산한 연결 매출은 763억원에 달한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설립 이래 최근까지 850억원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올해에도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접촉하며 계속해서 투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로 전해진다.
투자자가 몰리는 배경에는 창업주 이장원 대표가 있다. 1993년생인 이 대표는 디지털 악보 플랫폼사 마피아컴퍼니, 음악 IP 매니지먼트사 비욘드뮤직 등을 창업한 뒤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 대표는 현재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를 역임하면서 IST엔터 대표, 젤리피쉬엔터 기타비상무이사까지 겸임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두 회사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젤리피쉬·IST엔터, 실적 턴어라운드 필요
두 회사는 실적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젤리피쉬엔터의 경우 지난해 연결 매출 249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창출했지만 아직 완전자본잠식을 겪고 있다. 자산을 전부 처분해도 부채를 갚지 못할 만큼 재무 상태가 원만하지 않다는 얘기다.
![[정보/소식] 대기업 떠난 젤리피쉬·IST엔터, 새 둥지에서 '한솥밥'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05/21/8/50e5e46a8079d8df74d4452dda89f11b.jpg)
젤리피쉬엔터는 현재 7인조 보이그룹 '베리베리'와 5인조 보이그룹 '이븐'을 캐시카우로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매출 내역을 살펴보면 △기타매출 84억원 △음반매출 81억원 △공연매출 37억원 △출연료매출 27억원 △광고매출 11억원 등이었다.
IST엔터는 지난해 매출 39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적자는 최근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7인조 신인 보이그룹 '튜넥스'가 데뷔한 만큼 매출 반등이 예상되지만 초기 투자 단계인 만큼 수익성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두 회사의 성과가 중요한 이유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의 원만한 IPO를 위해서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다수의 투자자의 엑시트를 목표로 IPO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외형을 우선적으로 확대한 뒤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에는 현재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스프링캠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도 나우IB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thebell 황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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