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 주가조작 주범’ 김모씨 등 2021년 ‘싸이월드제트’ 설립
투자 참고 지분 현황 자료 주주 명단에 ‘포에이오는 방시혁’ 명시
![[정보/소식] '뉴 싸이월드' 투자자 명단에 방시혁 등장한 이유는? [월간중앙]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05/22/11/96f3fd76f32b2a6900df391c21c65a9a.jpg)
방탄소년단(BTS) 신화를 만든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 의장 측이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19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2018년 상장폐지된 코스닥 상장사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씨그널엔터)’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모씨 측 사업과 연결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
방 의장은 그간 씨그널엔터 사태 이후 김씨와 관계를 정리했다는 취지로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월간중앙〉 취재 결과, 김씨 측이 2021년 추진한 싸이월드 재건 사업 과정에서 방 의장 이름이 다시 등장했다. 김씨 측이 투자 유치 과정에서 모 시중은행의 요청으로 작성한 싸이월드제트의 지배구조와 투자자 현황 등이 담긴 내부 자료를 통해서다.
월간중앙이 단독 입수한 해당 자료에는 방 의장과 관련된 투자 설명 및 자금 거래 내역 등이 담겼다. 문건이 실제 거래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면, 씨그널엔터 사태 이후 김씨와 관계를 끊었다는 방 의장의 기존 해명은 설득력을 잃게 된다.
방 의장의 이름이 등장한 건 그의 전공과 거리가 먼 분야였다. 한때 국민적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토종 SNS인 싸이월드 재건사업에서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까지 35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했으나,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부침을 겪다가 2019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2021년 신규 법인 싸이월드제트가 사업권을 인수하며 서비스 재개와 투자 유치에 나섰다. ‘국민 SNS 부활’ 기대감이 커지던 시점이었다.
방 의장의 이름은 이들이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언급됐다. 월간중앙이 확보한 싸이월드제트 자본현황 문서에는 주주별 소유주식 수가 정리돼 있다. 최대 주주 케이티에스파트너스(26.09%), 김씨 처남 이씨(16.52%), 베타랩스(21.74%) 등과 함께 포에이오컴퍼니(8.7%)가 주주로 기재돼 있다. 눈길을 끄는 건 포에이오컴퍼니 주석에 적힌 괄호 안 메모다. 주석란에는 “포에이오는 방시혁”이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해당 문건은 포에이오컴퍼니 대표이사이자 싸이월드제트 사내이사를 맡았던 이씨가 모 시중은행 핀테크 담당자에게 전달한 메일에 첨부됐던 것이다. 이씨는 방 의장의 투자 사실을 뒷받침하는 자료라며 포에이오컴퍼니 거래내역확인증도 함께 전달했다. 거래내역확인증에는 2021년 4월 8일 동일 계좌로 5억원씩 세 차례, 총 15억원이 입금된 내역이 담겨 있다.
같은 메일의 별첨 ‘방시혁 회장의 투자 관련 설명’에는 추가 설명도 담겼다. “포에이오컴퍼니는 대표이사 이OO 법인입니다. 다만 RCPS(상환전환우선주) 10억을 방시혁 하이브(전 빅히트엔터) 회장이 포에이오컴퍼니 명의로 납입한 것입니다. 방시혁 회장이 투자한 것은 주주 간 약정으로 비밀보장된 것이니 절대 외부로 공개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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