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사망한 흥화건설 현장관리소장과 구조물 안전 전문가의 빈소가 마련된 가운데,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흥화건설 현장관리소장 60대 이모씨의 매형 박준행(62)씨는 "오늘이 (고인) 생일이에요. 어려운 현장만 계속 돌아다니다가 올해가 정년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씨는 "일주일 전에 통화하고 보자고 하니까 현장 정리를 좀 해놓고 만나자고 했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고인을 생전에 알던 사람들은 그를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친척 A씨는 "다른 말 필요 없고 어렸을 때부터 성실했다. 성실 하나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집안이 척박한 시절이 있었는데 성실하게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매형 박씨 역시 "현장 소장 하면서 하다못해 어디 가서 술 한 잔 먹고 그런 것도 없었다"며 고인이 누구보다 성실했다고 증언했다.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는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였다. 흥화건설은 고인이 대학 졸업 후 입사한 첫 직장으로 알려졌다. 전국 각지 현장을 다니며 한 달에 한 번꼴로만 집을 찾는 '기러기 아빠'로 평생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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