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박원순 성추문 사건 직후 빼고는 다 민주당만 뽑은 사람이고, 국힘 극혐함. 계속 서울 사람들이 자기가 부자인 줄 안다, 그저 집값 오르면 좋아한다 그러길래 그건 아니라서 글 써봄.
인터넷 보면 서울 사람들 심리를 정말 잘 모르는 건지 걍 빡쳐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는데, 서울 사람들 대다수는 자기가 부자라고 생각 안해. 그 강남 3구랑 자기가 강남 4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는 그 구에서만 살아본 사람이라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음. 대부분은 그냥 집 한채 가지고 있는 거고, 주변에 진짜 부자도 있고 그러니까 당연히 자기가 중산층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더 세금을 부담스러워 하는 거임. 집값 오르는 거? 물론 잠깐 기분 좋을 때도 있지. 근데 그 기분은 잠깐이고 어차피 팔지도 않을 집 때문에 내야 하는 세금은 겁나 부담스러움. 지금이야 낼 수 있지만 은퇴 후 생각하면 눈앞이 다 캄캄해짐. 그러면 맨날 인터넷에서는 이사가라고 하는데, 그 이사 가려면 집 팔아야 하고 그 때도 세금 폭탄임. 글고 그렇게 세금 폭탄 얻어맞으면 서울에서는 집을 못구할 정도의 돈만 남아서 지방 가야할 수도 있겠지. 근데 서울이 고향인 입장에서 돈 때문에 고향 떠나고 싶겠음? 다 자기가 살던 터전에서 쭉 살고싶은 게 당연하잖아.
같은 의미로 서울의 2030들은 훗날에 내야 할 상속세 걱정이 큼. 얘들도 자기가 부자이고 물려받을 게 많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게 아님. 그냥 부모님 집 한채 물려받고 싶은 건데, 서울 집값이 이렇게 많이 오르면.. 상속세율 생각해보면 걍 한숨만 나오는 거임. 단순히 걔들이 일베화 되고 인스타만 해서 그런거 아니고.
암튼 하고싶은 말은 부자지망생이 집값이 오르면 자기가 부자가 된 줄 알고 보수화 되고 국힘을 찍는 게 아니라는 거임. 오히려 부자가 아닌데 세금을 너무 많이 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런거. 물론 이게 부자의 투정으로 들릴 수 있음. 근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서울 집값이 계속 폭등하면 당연히 세금을 많이 내게 되는 사람들은 증가할거고 그게 그 사람들의 수입으론 감당이 안될거고, 그러면 지금은 안그랬던 사람도 밀려날거라는 공포로 인해 보수화 될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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