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음악 플레이리스트에 ‘레몬 향’이 짙게 터진다.
에스파가 정규 2집 ‘레모네이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후배 그룹 하츠투하츠가 이를 잇듯 ‘레몬탱’ 발매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SM엔터테인먼트(SM) 소속 두 여성 그룹이 비슷한 시기에 잇달아 레몬과 관련된 음반을 내놓으며, 케이(K)팝 팬덤 사이에서는 SM만의 독특한 ‘레몬 세계관’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도 떠올랐다. ‘핑크 블러드’로 대변되는 에스엠 고유의 정체성과 대비를 이루며 색다른 재미를 주는 스핀오프 세계관 같은 인상도 준다.
레몬 세계관을 먼저 제시한 것은 에스파다. 에스파는 지난달 28일 정규 2집 ‘레모네이드’를 발매했다. ‘인생이 네게 레몬(시련)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라는 서양 속담에서 착안한 이번 앨범은 에스파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에 경쾌한 에너지를 더했다. 팬덤은 에스파 고유의 쇠 맛 사운드에 레몬의 신맛이 더해졌다며 ‘쇠콤달콤’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열광하고 있다.
하츠투하츠는 22일 2번째 미니 앨범 ‘레몬탱’으로 컴백한다. 새콤한 레몬에 톡 쏘는 향을 뜻하는 탱(Tang)을 결합한 제목처럼, 이들만의 상큼하고 당돌한 매력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그룹은 ‘레몬’이란 공통 분모를 공유하지만 엄연히 다른 음악적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에스파가 고급 요리를 레몬즙으로 마무리하듯 그들만의 고유한 음악 텍스처의 풍미를 끌어올리는 데 활용한다면, 하츠투하츠는 생레몬 그 자체의 싱그럽고 청량한 하이틴 에너지에 집중하는 느낌이다.
에스파의 ‘매운맛 섬머’과 하츠투하츠의 ‘탄산수 같은 섬머’가 대조를 이루며 여름 케이팝 화제성을 양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팬덤 사이에선 과거 엔시티 127이 발표했던 수록곡 ‘레모네이드’까지 소환되며 ‘계절 세계관도 지닌 SM’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021년 발표된 ‘레모네이드’는 NCT 127의 정규 3집 ‘스티커’ 수록곡이다.
이 밖에도 가사에 ‘레모네이드’가 언급되는 엔시티 위시의 ‘팝팝’, 엔시티 드림의 ‘위 영’ 등이 함께 관심을 얻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382/0001276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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