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성 진보성향 강하지만…집토끼 아닌 스윙보터”
“여성·소수자 목소리 경청에 소홀했는지 성찰해야”
“여성·소수자 목소리 경청에 소홀했는지 성찰해야”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성·연령별 출구조사를 살펴보면, 20대 이하 여성의 48.5%와 30대 여성의 42.8%는 정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서울시장 선거 출구조사 당시 20대 이하 여성의 67.0%와 30대 여성의 54.1%가 민주당 후보였던 송영길 후보를 지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2030 여성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크게 낮아졌다. 비록 실제 득표수가 아닌 출구조사 결과를 비교한 수치지만, 2030 여성의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을 고려했을 때 이들의 표심이 민주당에서 이탈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이번 선거에서 30대 여성의 과반 이상(53.6%)이 오 당선인을 지지한 것에 대해 30대의 여성 보수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여성 의제를 전면에 내세운 군소정당 후보들이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두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여성 유권자를 이른바 '집토끼'로 간주하는 민주당의 전략 실패에 가깝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이번 선거에서 30대 여성의 과반 이상(53.6%)이 오 당선인을 지지한 것에 대해 30대의 여성 보수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여성 의제를 전면에 내세운 군소정당 후보들이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두면서 이번 선거 결과는 여성 유권자를 이른바 '집토끼'로 간주하는 민주당의 전략 실패에 가깝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룸살롱 없는 서울'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운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의 선전이 주목받았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개표율 99.54%를 기준으로 4만3801표(0.84%)를 얻으며 정의당 권영국 후보(5만4149표·1.03%)의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원내 정당인 개혁신당의 김정철 후보(4만3128표·0.82%)를 앞질러 화제를 모았다. 또 유 후보는 2024년 4월 치러진 제22대 총선 비례대표국회의원 선거(2만8942표·0.10%) 때 보다 약 1.5배 더 많은 표를 얻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당 내부에서도 이번 결과를 기대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성신문에 "불과 2년 만에 전국도 아닌 서울 안에서만 여성의당을 선택한 사람이 1만5천명 늘어났다"며 "이는 여성 시민들이 양질의 여성 공약을 내걸고, 여성 의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여성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여성의당 내부에서도 이번 결과를 기대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성신문에 "불과 2년 만에 전국도 아닌 서울 안에서만 여성의당을 선택한 사람이 1만5천명 늘어났다"며 "이는 여성 시민들이 양질의 여성 공약을 내걸고, 여성 의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여성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박 위원장은 여성 표심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을 향한 청년 여성들의 실망이 누적된 심판의 결과다. 정부와 여당은 집권 후 여성 의제를 단순히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라, 버닝썬 변호인 전치영 비서관 임명, 역차별 부서 신설 등 여성혐오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2030 여성이 단순히 투표를 포기하거나 보수 진영을 택하기만 했다면 이야기가 다를지 모르겠지만, 유 후보가 원내정당 후보를 제치고 예상 밖의 4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은 여성 유권자의 표심 이동 원인을 명확하게 설명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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