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참석 영상을 올렸다가 12년 지기 친구와 손절했어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 대응 논란이 정치권 공방을 넘어 시민들의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는 이유로 친구와 지인 사이에서 언팔로우, 차단, 관계 단절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정치 손절’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오랜 친구와 연락을 끊거나 정치적 의견을 밝힌 사람을 차단했다는 게시물이 업로드 되는 모습이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관리위원회 대응 논란이 정치권 공방을 넘어 시민들의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는 이유로 친구와 지인 사이에서 언팔로우, 차단, 관계 단절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정치 손절’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오랜 친구와 연락을 끊거나 정치적 의견을 밝힌 사람을 차단했다는 게시물이 업로드 되는 모습이다.
용인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가영(가명·28)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박씨는 최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친구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박씨는 “민주주의 가치와 시민 참여의 의미를 생각하며 현장을 찾은 것이었는데 일부 친구들로부터 ‘너 그쪽이었냐’, ‘생각보다 우리와 안 맞는 것 같다’ 등의 말을 들었다”며 “수차례 설명했지만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언성이 높아졌고 왜 내가 해명해야 하는 입장이 돼야 하는지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적인 대화가 반복되면서 결국 12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와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며 “정치적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사람보다 정치 성향이 먼저 보이는 사회가 된 것 같아 씁쓸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민주주의 가치와 시민 참여의 의미를 생각하며 현장을 찾은 것이었는데 일부 친구들로부터 ‘너 그쪽이었냐’, ‘생각보다 우리와 안 맞는 것 같다’ 등의 말을 들었다”며 “수차례 설명했지만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언성이 높아졌고 왜 내가 해명해야 하는 입장이 돼야 하는지 답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적인 대화가 반복되면서 결국 12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와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며 “정치적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사람보다 정치 성향이 먼저 보이는 사회가 된 것 같아 씁쓸했다”고 덧붙였다.
박씨의 사례처럼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간관계가 흔들리는 경험은 SNS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이번 기회에 인간관계가 정리됐다’, '선관위 관련 스토리를 올렸다가 손절당할 것 같다', ‘6년 사귄 여자친구와 정리했다’는 글들이 수백에서 많게는 수만 건의 공감을 얻고 있다.
정치적 입장에 대한 평가와 낙인찍기 현상은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집회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간식 등 지원 물품을 전달하거나 관련 활동을 공유한 인플루언서들의 게시물에는 비판과 지지가 동시에 쏟아졌다. 정치적 입장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팔로워가 대거 이탈했다는 경험담과 시위에 참여해 물품 지원을 받은 시민들의 감사 등 반응이 줄을 이루는 모습이다.
이처럼 정치적 행동이나 의사 표현이 곧 특정 진영에 대한 지지로 해석되는 분위기 속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정치적 입장에 대한 평가와 낙인찍기 현상은 SNS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집회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간식 등 지원 물품을 전달하거나 관련 활동을 공유한 인플루언서들의 게시물에는 비판과 지지가 동시에 쏟아졌다. 정치적 입장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팔로워가 대거 이탈했다는 경험담과 시위에 참여해 물품 지원을 받은 시민들의 감사 등 반응이 줄을 이루는 모습이다.
이처럼 정치적 행동이나 의사 표현이 곧 특정 진영에 대한 지지로 해석되는 분위기 속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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