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올림픽공원 시위 여파… 펜싱영웅 오상욱의 펜싱대표팀 이례적으로 '남의 칼' 들고 대회 출전....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06/17/10/b9c7e9391adac9d8c8bc12072c046891.jpg)
오상욱 등 펜싱 국가대표팀이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로 개인 장비를 챙기지 못해 급하게 다른 장비를 조달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위해 출국했다.
펜싱 국가대표팀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출국했다. 원우영 남자 펜싱 대표팀 코치는 "개인 및 새 장비들이 경기장에 있는데 출입이 막혀 선수들이 직접 장비를 구하며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선수들은 본인이 쓰던 펜싱 칼, 재킷, 펜싱화 등을 협회 사무실에서 챙기지 못하고 다른 선수들의 장비를 급하게 빌렸다. 대표팀에는 오상욱(대전시청) 외에 송세라(부산시청), 전하영(서울시청) 등 선수들이 포함됐다.
대한체육회도 전날 6·3 지방선거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규탄 봉쇄 시위로 인해 출입이 막히며 입주 체육 단체 선수들의 장비 반출 등 행정 기능이 마비됐다고 전한 바 있다.
아시아선수권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과 함께 그랜드슬램 대회로 묶이는 중요한 대회다. 이번 대회는 뉴델리에서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펜싱 대표팀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은 시위대가 핸드볼경기장을 봉쇄하면서 참가비 납부부터 애를 먹었다. 시위대가 협회 사무실이 있는 핸드볼경기장 입구를 막고 있어 직원들이 들어가지 못해 송금 업무를 하지 못한 탓이다.
핸드볼경기장 내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당구연맹,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대한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의 9개 종목 단체가 입주해 있다. 업무가 마비된 이들 단체 직원들은 매일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다 막히는 일을 반복하며 발만 구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가 장기화되고, 시위대가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이 있는 협회 직원들까지 출입을 제한하면서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부터 지도자 보수 지급, 세금 납부 등이 모두 막힌 상태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도 100일도 남지 않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업무를 보지 못해 난감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6일 잠실 시위 현장을 찾아 "명분을 지켜야 한다"며 "대표 선수들이 대회에 참여하는 것까지 막는다면 우리가 여길 지킬 명분을 잃는다"고 시위 참여자들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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