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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음원차트 멜론이 론칭한 '글로벌 K차트'가 국가마다 서로 다른 팬덤 문화와 양상을 보여 눈길을 끈다.
23일 멜론은 '글로벌 K차트'가 K팝 시장의 흐름을 보다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K차트'는 한국 멜론, 중국 텐센트뮤직, 일본 라인뮤직의 이용량을 기반으로 집계되는 차트다. 특히 한국·중국·일본 3개국 데이터를 반영한 종합 차트 외에도 각 국가별 순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공개된 글로벌 K차트(6월 15일 일간 차트 기준)를 살펴보면 중국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소비 패턴이 눈에 띈다. 그룹과 멤버 개인이 동시에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과 일본 차트 상위권이 대부분 아이돌 그룹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는 상반된다.
중국 텐센트뮤직 차트에서는 디에잇(1위), 지드래곤(9위), 우기(11위), 정국(17위), 백현(18위) 등 솔로 아티스트들이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세븐틴(6위), 빅뱅(8위), 아이들(13위), BTS(3위), EXO(5위) 등 이들이 속해 있는 그룹 역시 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그룹과 솔로 아티스트가 공존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는 특정 그룹 활동뿐 아니라 해당 그룹에 속한 개별 멤버의 음악과 콘텐츠까지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중국 팬덤의 특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팬들이 멤버 개인 활동까지 폭넓게 소비하며 아티스트 개인 브랜드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일본 차트에서는 그룹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1위), 트와이스(2위), 에스파(3위), 아일릿(4위), 베이비몬스터(5위), 스트레이키즈(6위), 르세라핌(7위), 세븐틴(8위), 아이브(9위) 등 톱20 모두 그룹 단위의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리며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오랜 기간 음반 및 공연 시장을 중심으로 그룹 팬덤 문화가 발달해온 시장이다. 이에 K팝 아티스트들 역시 돔·스타디움에서의 대형 공연과 현지 앨범 발매 등 일본 시장을 겨냥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그룹 중심 활동이 실제 음원 소비와 팬덤 활동으로 연결돼 차트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글로벌 K차트를 통해서는 국가별 인기 순위를 넘어 각 국가의 K팝 팬덤의 소비 방식과 문화적 차이가 드러났다. 동일한 아티스트라도 중국에서는 그룹과 멤버 개인 활동이 함께 소비되고, 일본에서는 그룹 중심 팬덤이 강하게 형성되는 등 서로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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