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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헤럴드뮤즈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한태섭 감독은 “해외에서도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 시청자분들 반응 중에 투병 중인데, 녹록지 않은 현실에 힘들다가도 이 드라마 덕분에 웃음이 터지고 하루하루 버틴다는 말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강현주 작가는 “집필하며 임했던 태도를 솔직하게 토로하면, 스스로 보고 싶은 서사와 인물을 마음껏 썼다는 것”이라며 “신인 작가로서 계속 이렇게 이야기를 꾸려 나가도 되겠다는 신호를 받은 기분이다. 작은 확신을 시청자분들께서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태섭 감독은 캐스팅·리얼한 톤에 주안점을 두고 연출했단다. “대본의 난이도가 높아 캐스팅이 너무나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다행히 작가님과 제가 가장 원하던 남녀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었고, 두 주인공의 완벽한 캐스팅을 이룬 직후 작가님과 ‘이건 됐다!’ 쾌재를 불렀다.”
그러면서 “타임슬립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작품이 건드리는 주요 감정들은 원천적이면서도 깊이가 있는 희로애락이었기에 자칫 이야기가 ‘가짜 같다’는 인상을 주면 시청자의 감정이입이 실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코로 한정 짓지 않고, 모든 영역에서 ‘진짜 같음’을 추구했다. 사극 파트는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철저한 고증을 따라서 조선후기의 미학을 표현하려고 했다. 연기 디렉션은 배우들의 자유로운 해석과 과감한 표현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차세계 그 자체였던 허남준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본 한태섭 감독은 “차세계의 매력은 ‘사랑, 그거 돈 되는 거잖아’의 냉소를 얼마나 그럴싸하고 매력적으로 무너뜨리냐에서 결정되는 과업이었다. 허남준은 정확히 이 과정을 본능적인 연기와 작품을 생각하는 진심으로 능글맞게 해냈다. 5화에서 ‘어때? 영광이지?’ 같은 능글맞은 대사와 옥탑방 안에서 보여주는 구질구질한 모습을 찍을 때 캐릭터와 장면이 정확히 유효타를 치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허남준은 대사를 한 번도 오글거린다고 생각하거나 표현하지 않았다. 차세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런 대사를 치는 인물의 심리를 치밀하게 연구하고 꿰뚫었다. 허남준은 작가님의 대본과 연출자의 의도를 진심으로 신뢰하고 존중했다. 그 자세가 차세계의 매력을 납득시킬 수 있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엄청난 대형견 같은 사람이고, 연기에 대한 진심과 타인을 대하는 올바른 삶이 스타로 만들어줬다. 허남준의 인생 캐릭터는 앞으로 계속매 작품마다 갱신될 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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