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소식] [S리뷰] 임영웅이라는 사람이 가진 편안한 에너지, '산골총각 영웅' | 인스티즈](https://cdn.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26/07/03/10/445addbf6c72d44281d8c1a40dca72a3.png)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지난 6월 23일 방송을 시작해 6월 30잃까지 2회를 방송한 '산골총각 영웅'. 화려한 조명도 없고, 거대한 무대도 없다. 대신 이름 모를 새소리와 계곡물, 장작 타는 냄새가 화면을 채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임영웅이 서 있다.
SBS 예능 ''산골총각 영웅'은 첫 방송부터 "힐링도 예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시즌1 '섬총각 영웅'이 바다의 낭만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숲의 여유를 품었다. 2회까지 지켜본 결론은 단순하다. 임영웅은 예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첫 회에서는 산골집의 주인으로 친구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허경환, 현봉식, 조째즈와 함께 시작된 자급자족 생활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그 어설픔이 오히려 웃음을 만들었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서도 당황하기보다 웃음으로 넘기는 임영웅의 모습은 '꾸밈없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은 것은 그의 손끝이었다. 망치를 들고 목공을 하고, 장작을 패고, 밥을 짓고, 집을 손보는 모습은 무대 위 마이크를 잡고 있는 가수 임영웅과는 전혀 다른 얼굴이었다. 능숙하지 않아도 끝까지 해내려는 모습은 '산골총각'이라는 타이틀을 자연스럽게 설득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장면. 노동이 끝난 뒤 이어진 작은 음악회. 거창한 콘서트도 아니고 화려한 조명도 없지만, 산속 밤공기를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임영웅의 노래는 오히려 더 깊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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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무대의 크기가 아니라 진심의 크기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했다. 2회에서는 프로그램의 색깔이 더욱 또렷해졌다. 예능을 위해 억지 웃음을 만들기보다, 함께 밥을 먹고 일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재미가 됐다. 출연진 역시 임영웅을 스타가 아닌 '친구'로 대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케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반려견 시월이의 존재는 또 하나의 힐링 포인트다. 사람과 자연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은 프로그램 전체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산골총각 영웅'을 보며 가장 크게 느껴지는 점은 속도다. 정확히 말하면 '느린 속도'.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임영웅이라는 사람이 가진 편안한 에너지 덕분이다. 화려한 입담으로 웃기는 사람은 아니다. 억지 리액션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 시청자는 어느새 산골집 마루 끝에 함께 앉아 있는 기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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